영업이익 161억 기록...전년동기 대비 18% 성장

셀트리온제약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규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과 생산 내재화, 위탁생산(CMO) 확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제약은 14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매출액 1382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18.0%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3820억원, 영업이익 424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각각 11.6%, 58.4% 증가했다.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372억원)을 넘어선 실적이다.
회사에 따르면 케미컬 의약품 부문 매출은 677억원으로 고혈압 치료제 '딜라트렌정'이 전년 대비 16.5% 증가한 150억원을 기록했다. 생산을 내재화한 '네시나'와 '이달비' 매출은 17% 늘어난 75억원, 당뇨병 치료제 '액토스'는 7% 증가한 49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8.2% 증가한 322억원으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램시마SC'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램시마 제품군(IV·SC) 합산 매출은 125억 원을 기록했다. 신규 출시된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 '아이덴젤트', '옴리클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도 안정적인 수요로 총 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존 주력 품목 중 '유플라이마'는 전년 대비 93.4% 증가한 19억원, 항암제 '베그젤마'는 236.3% 급증한 33억원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위탁생산 부문은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 등 사전충전형 주사기(PFS) 제품의 상업생산이 확대되며 3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제품 판매 확대가 맞물리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고품질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