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오센벨트' 약가 자진인하... 삼성바이오 '아필리부' 약가 조정

셀트리온이 데노수맙 성분 의약품 '오센벨트'의 상한금액을 인하했다. 경쟁 약제의 약 75% 수준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오센벨트의 상한금액을 기존 대비 24.6% 낮은 12만9000원으로 자진 인하했으며 인하된 가격은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
오센벨트는 기존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엑스브릭'과 동일한 17만1084원이었지만 이번 조정으로 엑스브릭 대비 75%, 오리지널 의약품인 암젠 '엑스지바'(상한액 19만5525원) 대비 약 66% 수준이 됐다.
셀트리온은 데노수맙 성분 의약품을 두 가지 보유하고 있다.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및 남성 골밀도 감소 치료에 쓰이는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와 암 환자의 골격계 합병증 예방 및 골 거대세포종 치료에 적응증을 가진 오센벨트다.
데노수맙 시장 규모는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지난해 약 1800억원에 이르며, 이 중 상당 부분을 프롤리아가 차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작은 오센벨트의 약가를 조정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실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된 스토보클로의 상한금액은 경쟁약제 오보덴스와 동일한 10만8290원이다. 현재 프롤리아 처방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이 대웅제약,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한미약품, 암젠이 종근당과 각각 파트너십을 맺고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아일리아(성분 애플리버셉트)'의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프리필드시린지'를 급여 등재한다. 지난해 9월 '아이덴젤트 주사'에 이어 프리필드시린지 제형까지 보험 적용을 확대한 것으로, 상한금액은 33만원으로 동일하다.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상한액을 자진 인하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5월 '아필리부주'를 35만원으로 등재했으나, 내달 1일자로 29만8000원으로 낮춘다. 또한 지난 3월 '아필리부 프리필드시린주' 허가를 획득해 급여 등재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외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합류할 전망이다. 삼천당제약이 지난 9월 '비젠프리주사'와 '비젠프리 프리필드시린지'를 허가받으며 시장 경쟁 구도에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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