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보젠코리아 이어 특허심판 청구…2033년까지 존속 특허 무력화 노려

종근당·JW중외제약·지엘파마·건일제약 등 국내 제약사들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 조성물 특허 회피에 나섰다. 

18일 제약특허연구회 데일리알럿 서비스에 따르면 종근당 등 4개사는 지난 14일 특허심판원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으며, 앞서 알보젠코리아가 이달 1일 같은 특허에 대해 최초로 심판을 제기한 데 이어 동참한 것이다.

엑스탄디는 물질특허가 2026년 6월 만료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이와 별도로 오는 2033년 9월까지 존속하는 정제 조성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해당 조성물 특허는 지난 2월 등록됐으며 알보젠코리아가 하루 뒤 제네릭 ‘아나미드’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특허 분쟁은 향후 제네릭 출시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수단이 될 수 있어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실제로 알보젠에 이어 종근당, JW중외제약, 지엘파마, 건일제약까지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을 청구하며 특허 회피전이 본격화됐다.

심판까지 걸리는 시간은 통상 10~12개월로, 특허심판원 심결이 2026년 물질특허 만료 시점과 맞물려 나올 가능성이 크다. 제약사들 입장에서는 조성물 특허를 무력화하면서 동시에 물질특허의 존속기간 만료를 기다릴 수 있는 전략적 선택지다.

다만 변수는 오리지널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대응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 주요국에서 엑스탄디 특허 방어 소송을 진행 중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제네릭이 패소해 상급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특허분쟁 또한 본사 차원의 장기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엑스탄디는 2023년 국내에서만 400억원 이상 처방액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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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특허연구회 데일리 알럿 서비스 (master@ynyi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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