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달려 규모 계약 체결...글로벌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 포함
췌장암·대장암·폐암 등 고위험 암종 겨냥…미충족 수요 공략
독일 제약사 바이엘(Bayer)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바이오텍 컴콰트 바이오사이언스(Kumquat Biosciences)와 차세대 정밀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바이엘은 컴콰트 바이오사이언스와 'KRAS G12D' 변이를 표적하는 소분자 억제제 개발·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미국 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계약은 최대 13억달러(약 1조7700억 원) 규모로, KRAS G12D 억제제의 글로벌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를 포함한다.
컴콰트는 올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해당 후보물질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으며, 초기 1a상 개시와 완료까지 책임진다. 이후 임상 후속 개발과 전 세계 상업화는 바이엘이 주도한다.
KRAS 유전자 변이는 암세포의 성장·생존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발암 유전자다. 전체 암 환자의 약 25%에서 발견되지만, 이 가운데 발병률이 가장 높고 종양 유발력이 강한 G12D 변이에 대해서는 아직 승인된 치료제가 없다.
계약 조건에 따라 컴콰트는 계약금과 임상·상업화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3억달러를 수령할 수 있으며, 향후 제품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를 추가로 받는다. 또 미국 시장에서 이익·손실을 공유할 수 있는 옵션 협상권을 보유한다.
위르겐 에크하르트 바이엘 의약품사업부 사업개발·라이선싱 총괄 박사는 "바이엘은 고미충족 수요 분야에 집중하며 혁신적 접근법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며 "KRAS 연구 경험이 깊은 컴콰트와 함께 새로운 치료 옵션을 개발하고, 당사의 정밀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이 리우 컴콰트 CEO는 "당사는 10여 년 전 KRAS G12C 변이를 직접 겨냥한 혁신 전략을 개척했고, 이를 바탕으로 G12D 등 다른 변이로 영역을 넓혀왔다"며 "이번 협력은 당사 플랫폼과 후보물질의 가치를 입증하며, 확보된 자금으로 KRAS G12D 프로그램을 최적화하고 전체 임상 파이프라인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