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색 짙은 전현희·남인순, 관료 출신 양성일 압축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발표한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에서 보건복지부는 제외되며, 초대 복지부 장관 인선을 둘러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당초 복지부 장관 유력 후보로 꼽히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낙마설에 이어 김강립 전 복지부 차관이 로펌 김앤장 고문으로 합류하면서 현재는 전현희 의원, 남인순 의원, 양성일 전 복지부 차관 등이 남은 분위기다.

복지부 장관 하마평으로 거론된 전현희 의원, 남인순 의원, 양성일 전 차관(왼쪽부터)
복지부 장관 하마평으로 거론된 전현희 의원, 남인순 의원, 양성일 전 차관(왼쪽부터)

정은경 전 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질병관리청장을 지내며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의 중심 인물로 활약했고, 이재명 대통령과도 정책적 연대를 이어온 인사다.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정치 무대에 복귀하면서 새 정부 초대 복지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대통령실 인사 검증 과정에서 배우자의 주식 투자 문제가 불거지며 낙마설이 제기됐다. 

또 다른 후보였던 김강립 전 차관도 최근 법무법인 김앤장에 고문으로 합류했다. 김 전 차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복지부 제1차관과 식약처장을 역임하며 방역 정책 실무를 총괄한 바 있어 정책 연속성과 행정 역량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았지만, 민간 로펌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공직 복귀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시선이다.

지금까지 하마평에 거론된 인물 중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성일 전 복지부 1차관이 남았다. 전현희 의원은 의료법학 전문가로, 치과의사와 변호사 자격을 겸비한 인물이다. 이재명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며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남인순 의원도 4선 중진으로서 보건복지위원회 활동을 중심으로 보건·의료 정책에 이해가 깊은 것으로 평가된다. 선대위 직능본부장으로서 캠프 내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회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가 이미 다수 포함된 구성을 고려할 때 '정치인 내각'에 대한 피로감도 지적된다.

실제 이재명 정부는 이번 1차 장관 인선에서 국방·외교·통일 등 11개 부처 장관을 발표했으며, 여성가족부 강선우, 환경부 김성환, 해양수산부 전재수 등 국회의원 출신 인사가 포함됐다.

반면 양성일 전 차관은 관료 출신으로 복지부 대변인, 연금정책국장, 건강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핵심 실무 보직을 두루 거쳤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제1차관으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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