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함량산식으로 등재한 펙수클루 저함량 약가 자진인하

대웅제약의 P-CAB 제제 '펙수클루(성분 펙수프라잔)10mg의 약가가 인하된다. 위염 치료까지 급여기준을 확대하면서 자진인하를 결정했기 때문인데, 위염 적응증을 가진 약제의 급여 사례와 비교되면서 눈길이 쏠린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펙수클루10mg의 상한액은 내달 1일자로 361원에서 277원으로 인하된다. P-CAB 제제 중 유일하게 위염 적응증을 가지고 있어 급여확대를 통해 또 한번 매출 성장 기회를 가지게 됐다. 

이는 지난 2023년, 대웅제약이 펙수클루 저함량을 등재하면서 전략적인 결정을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펙수클루10mmg 이미 등재돼 있는 펙수클루40mg 939원에 함량산식을 적용해 376원으로 2023년 2월 급여에 등재됐다. 일각에서는 생각보다 높은 약가라는 말이 나왔다.  

당시 펙수클루10mg은 기존 40mg이 가진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더해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 적응증을 허가받아 급여를 추진했다. 그러나 함량 고저 제품의 적응증이 다르기 때문에 펙수클루10mg의 약가는 H2 수용체 계열의 약가를 참고해야 하는 상황이 됐었다. 

이보다 앞서 2022년,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인 대원제약 '에스코텐정10mg'과 한미약품 '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10mg' 사례를 보면 이들은 위염 적응증을 받아 급여결정을 신청했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함량만 다른 자사제품이 있어 자사제품 중 가장 근접 함량 제품 상한금액을 기준으로 함량산식을 적용한다. 

때문에 에스코텐10mg은 '에스원엠프정20mg'의 약가인 764원을, 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10mg은 '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20mg'의 약가 690원을 참고해 500원대 안팎의 약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들 품목은 위염 적응증이 있었고, 위식도 역류질환 등에 사용하는 에스오메프라졸과는 적응증이 상이한 '다른 약'으로 판단되면서, 임상 대조군인 파모티딘 정제 20mg의 최고가인 189원으로 산정됐다.  

이 같은 사례를 참고한 대웅제약은 위염 적응증에 대해서 약값을 전액 환자가 부담하는 것(일명 100대 100)으로 결정하고 함량산식에 의해 급여를 등재했었다. 위염 적응증을 제외하면 함량 고저 제품의 적응증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로 동일하기 때문에 함량산식 적용이 가능하다.  

2년이 지난 후, 대웅제약은 급여기준 확대를 통해 위염 적응증까지 급여적용을 하게 됐고 자진인하를 통해 약가를 인하했다. 그러나 189원인 에스코텐과 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보다는 높은 277원의 약가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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