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서울대병원 등 1분기 DC 통과... '팁소보' 비급여로 처방 시작
지난해 10월 급여 목록에 등재된 한국쿄와기린의 이차성 부갑상선기능 항진증 치료제 '올케디아(성분 에보칼세트)'와 한국산텐제약의 녹내장 치료제 '로프레사 점안액(성분 네타르수딜)'의 상급종합병원 처방이 시작됐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케디아와 로프레사 점안액은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병원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했다.
로프레사 점안액은 섬유주 세포를 수축시키는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방수(눈의 형태를 유지하고 영양분을 공급하는 물)의 주 배출로인 섬유주 경로를 이완시킴으로써 방수 배출을 증가시켜 녹내장 환자의 안압을 낮춘다. 1회 1방울 투여로 기존 점안액에 비해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케디아는 칼슘 유사 작용제로, 부갑상선 세포 표면의 칼슘 수용체에 작용해 호르몬의 과잉 분비 억제를 통해 혈청 부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낮춘다.
두 약제는 모두 상한금액 협상을 생략하고 급여 등재에 성공했다. 로프레사는 대체 약제 가중평균가의 100% 이하를 수용했고, 올케디아는 대체 약제 대비 효과가 비열등하며 비용효과적으로 나타나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로프레사점안액의 상한액은 1만86원, 올케디아 1㎎·2㎎은 각각 1896원·2844원으로 결정됐다.
유비스트 기준 두 약제의 급여 등재 후 처방액 규모는 올케디아 5254만원, 4672만원이다. 상급종병 처방이 매출 확대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담관암·급성골수성백혈병(AML)에 쓰이는 한국세르비에 '팁소보(성분 이보시데닙)'는 비급여 약물로 처방권에 진입했다. 팁소보는 △IDH1 변이 양성인 AML을 새롭게 진단받은 만 75세 이상 또는 집중 유도 화학요법에 적합하지 않은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환자에서 '아자시티딘'과 병용요법 △IDH1 변이 양성인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 성인 환자에서 단독요법 등에 적응증을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AML에만 급여기준이 설정됐으며, 이에 한국세르비에는 지난달 담관암 적응증의 급여 신청을 다시 제출하는 등 급여 등재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