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 336개-세브란스 290개 등 일반병상 감축 많아

11월 10일 기준 47개 상급종합병원의 65%인 31개소가 구조전환에 참여했다.
11월 10일 기준 47개 상급종합병원의 65%인 31개소가 구조전환에 참여했다.

정부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으로 전국 31개 상급종병원 일반병상이 총 2488개 감축됐다. 감축 기준에 따라 가장 많이 축소된 곳은 서울아산병원으로 336개 일반병상이 사라졌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0일 기준 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의 65%인 31개소가 구조전환에 참여해 '환자의 건강개선과 의료 질 제고' 의료공급체계 이행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1, 2차에 이어 이달 7일 3차까지 상급종병 구조전환 지원사업 선정결과가 발표됐다. 여기에는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길병원, 고대병원 등이 포함됐으며 최근 경상국립대병원, 부산백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9개소가 추가됐다. 

다만 대형병원 환자쏠림 해소를 위해 외래진료 감축 및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에 먼저 참여하기로 한 삼성서울병원과 울산대병원, 인하대병원 등은 중복지원이 불가능해 참여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추가 신청서를 제출한 곳이 있어 4차 선정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경증환자를 포함하여 진료와 검사를 늘릴수록 이익이 되는 구조임에 따라 일반병상은 확장하면서도, 중증 응급 등에 필요한 인력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축소돼 필수의료 대응 역량이 저하된 것으로 정부 파악하고 있다. 이에 중증·응급 진료라는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는 구조로 본격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중증환자 중심으로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경증진료를 축소하면서 확보된 진료역량은 중증, 응급환자 등 필수의료 대응 기능 강화에 투입하는 것이다. 

이에 구조전환 사업은 입원환자 중 '상급종합병원 적합질환자' 70%이상을 목표로 하고, 일반병상을 지역과 규모에 따라 5~15%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기존 병상 수가 가장 많았던 서울아산병원이 2424개에서 2088개로 336병상을 감축했다. 세브란스는 2111개에서 1821개로 290병상을 줄였다. 부산대병원(128병상), 길병원(107병상), 분당서울대병원(104병상) 등도 세자릿수 병상을 감축했다.

정경실 복지부 의료개혁 추진단장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은 종합병원, 지역 병의원에 이르는 바람직한 전달체계 확립에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돼 의료전달체계 정상화로 차질없이 이어지도록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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