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SBT와 합작법인 설립,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 이전 나서
낮은 한국 점유율 타파 관건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 원텍(대표이사 김종원, 김정현)이 중국 진출에 나선다. 지난해 9월 태국 법인 설립에 이어 중국 상하이 베스트 테크(SBT)와 합작법인(JV)을 세우는 건데, 이번 중국 시장 도전으로 인해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원텍은 초음파 장비 기업인 SBT와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 이전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 SBT는 합작법인에 70%, 원텍은 30%를 투자해 자본금 1000만 위안 규모의 합작 공장을 설립하며, 주요 제품인 피코케어 450과 파스텔 레이저 장비의 기술이전에 나설 계획이다. 피코케어와 파스텔 제품은 레이저 의료기기로 반기 기준 각각 5.4%, 3.4%의 매출 비중으로 올리고와 올리고팁, 라비앙의 뒤를 차지하고 있는 주력 품목이다. 이들은 해당 제품을 향후 10년간 총 2350대 생산 및 판매하고 공동 연구와 기허가 제품의 현지 생산을 통해 중국 내수 시장을 확대하는 게 목표다.

업계는 원텍이 중국 시장에 주목한 이유를 '성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지난 6월 코트라가 발간한 중국 미용의료기기 시장동향에 의하면 중국은 미국과 브라질 다음으로 큰 미용성형 시장이며, 비수술적 시술 비율도 86%에 해당한다. 여기에 중국 미용의료기기 시장 규모도 2020년 109억 위안(한화 약 2조665억원)에서 2025년 153억 위안(한화 약 2조9007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원텍 김종원 회장(오른쪽)과 SBT 주홍견 대표. 사진/원텍
원텍 김종원 회장(오른쪽)과 SBT 주홍견 대표. 사진/원텍

한편 원텍은 지난 상반기 5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 줄어든 수치였으며, 영업이익 또한 41% 감소한 151억원으로 실적 개선이 절실한 상태다. 회사 측은 상반기 매출 감소 사유가 △태국 매출 반영 지연 △국내, 브라질 판매 부진 때문이며 하반기는 매출이 온전하게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향후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다만 중국 미용의료기기 시장을 외국이 대다수 차지하고 있는 것과 대비해 2023년 기준 한국은 주요 수입국 현황에서 9위를 차지해 0.2%의 낮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코트라 측은 가격 경쟁력 확보와 수입 업체를 선정해 장기적인 파트너로 나아갈 것을 권유했다.

원텍 측은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단순 판매나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 형식이 아닌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내수 시장을 노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