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제 등 제네릭 위한 허들 3건으로 늘어
오라팡 등 경쟁자 사이 추격 전략도 주목

성장 중인 장정결제 시장 점유율을 고수하기 위해 태준제약이 수프렙미니에 대해 특허장벽을 높이 쌓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특허목록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 태준제약은 수프렙미니정(무수황산나트륨/황산칼륨/무수황산마그네슘)의 '장세척을 위한 경구용 고형제제' 특허를 등재했다. 등재된 특허는 후발제약사들의 특허도전을 받지 않는다면 오는 2041년 12월 30일까지 약 17년간 존속될 예정이다.
올해 4월 태준제약은 2042년 만료되는 '등록 장 세척을 위한 고형제제 및 이의 제조방법'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총 2건의 허가를 등재하면서 후발제약사들을 견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 4월 허가받은 수프렙미니는 현재 한국팜비오의 오라팡정과 함께 정제형 장정결제 시장을 양분하는 품목이다. 두 약물 모두 비급여여서 정확한 매출이 집계되지 않지만 오라팡정은 연간 약 100억원대 매출로 점유율 면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수프렙미니는 그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태준제약은 장정결제인 '쿨프렙산'과 '크린뷰올산'을 앞세워 오랜기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한국팜비오가 알약형태 장정결제 오라팡정을 내놓고 시장을 확대하는 과정에 있다.
태준제약도 오라팡정에 대응해 야심차게 내놓은 것이 수프렙미니로, 자사의 장정결제 품목 중에서도 가장 기대가 큰 품목인만큼 특허 등재를 통해 제네릭 출시를 최대한 늦출 필요가 있었던 셈이다.
최근 고령화로 인해 대장내시경 수검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향후 장정결제 시장도 큰 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대장내시경 수검자는 2019년 233만명에서 2022년 247만명, 2023년 8월 현재까지 256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로 건강검진 수검자가 줄어들었던 2021년 220만명 이상이 대장내시경을 받았다.
때문에 제약업계에서도 최근 장정결제 시장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경쟁제품인 한국팜비오의 오라팡정은 총 4건의 특허소송을 진행중이며 태준제약 역시 액제형 장정결제인 크린뷰올산에 제기된 특허 무효소송을 진행중이다.
현재 △인트로바이오파마 △한국파비스제약 △한국휴텍스제약 △경진제약 △노바엠헬스케어 △삼천당제약 △하나제약 △대웅제약 등 8개사가 크린뷰올산을 대상으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그동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던 태준제약은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방어하면서 한국팜비오의 오라팡정을 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먼저 승기 잡은 한국팜비오, 장 정결제 오라팡정 특허방어 성공
- 팜비오 "알약 장정결제 오라팡, 70세 이상 초고령자도 안전"
- 개량신약 10년, 제약환경 변하며 유용성·진보성 기준 변화
- [허가/임상] 장 정결제 오라팡 상대로 수푸렙미니정 등장
- 임상 이어, 팡팡 터지는 '오라팡' 특허분쟁
- 대웅제약 '엔·나·펙' 효과,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 한국팜비오, 충주공장 주사제 시설 GMP 인증받아
- 승기 잡는 듯한 동국 '마데카' 상표권 분쟁, 새 국면 진입
- 장정결제 오라팡, 고령환자에서 복약순응도와 안전성 확인
- GC녹십자웰빙 '원프렙1.38산' 종합병원 좌담회 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