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국내 주요 제약사 9곳 분석
MZ 세대 이직, 종근당·이노엔 높고 50대는 유한이 높아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국내 주요 제약사 9곳 가운데 임직원 퇴사비율이 높은 회사는 일동제약으로 나타났다. 자발적 이직 비율이 높았던 회사는 대웅제약과 한미약품 순이었다.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30대 미만 퇴사율은 HK이노엔과 종근당이 높았다.

<히트뉴스>는 △한미약품 △종근당 △이노엔 △보령 △일동제약 △한독 △유한양행 △대웅제약 △GC녹십자 등 9곳이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기반으로 이직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임직원 퇴사(이직) 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한미약품으로 2023년 500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직원의 12% 비율이다. 다만, 한미약품의 경우 북경한미 이직 임직원이 많았다. 2021년 575명, 2022년 618명과 비교하면 다소 감소한 수치다. 이어 종근당이 450명, 일동제약 376명, GC녹십자 367명, 대웅제약 343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직인원 비율이 제일 높았던 곳은 일동제약이었다. 일동제약은27% 수준의 임직원이 2023년 퇴직했다. 다만, 일동제약은 지난해 유노비아 분사와 함께 희망퇴직 프로그램(ERP) 및 신약개발 회사 유노비아 분사 등으로 인해 수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과 2022년 10% 수준으로 유한양행과 종근당의 뒤를 이어 이직 비율이 낮은 회사였다.

눈여겨 봐야 할 수치는 자발적 이직이다. 징계 및 권고사직 등 사유가 아닌 말그대로 '직원이 사표 쓰고 나간' 이직 형태인데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웅제약으로, 2023년 이직인원 343명 전원이 자발적 이직을 택했다.

이어 한미약품이 483명으로 96%, 보령이 229명으로 92% 선이었다. 여기서 톺아 봐야 할 곳은 일동제약으로 퇴사자 중 자발적 이직은 37%에 불과했다. 희망퇴직 프로그램 영향으로 자발적 이직률이 매우 낮았다. 일동제약을 제외하면 한독과 유한양행이 70%대를 기록했고 종근당이 80% 선이었다.

2021~2023년 국내 주요 제약사 9곳의 이직 및 자발적 이직비율, 연령별 이직 비율. 출처=각 사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2021~2023년 국내 주요 제약사 9곳의 이직 및 자발적 이직비율, 연령별 이직 비율. 출처=각 사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전체 이직과 함께 같이 봐야 할 대목은 연령별 이직 비율이다. 보고서 내 연령별 이직 비율을 적어놓은 5개 업체를 보면, 연차가 낮은 30대 미만 직원 즉 1~5년차 입사자의 퇴직률이 높은 곳은 HK이노엔이었다. 이노엔은 30대 이하 인원 이직률이 2023년 45%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최근 3년간 추이를 봐도 40%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이노엔의 자발적 이직률이 9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젊은 사원의 자발적 이직률도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종근당은 2023년 기준 30대 미만 이직률이 41% 선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자발적 이직 비율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80%대를 유지했다.

유한양행은 2023년 34% 수준이었는데 흥미로운 점은 불과 2년만에 퇴직비율이 10%나 높아졌다는 점이다.

30~50대 직원의 이직 비율은 일동제약이 제일 높았다. 다만, 비자발적 이직이 많았던 상황에서 전체 임직원의 83%가 30~50대임을 감안하면 고용 불안정 및 희망퇴직 등 여파가 50대 미만 직원에게도 적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50대 이상 임원 이직비율은 2023년 0%대였다.

반면 50세가 넘는 직원 중 퇴직비율이 제일 높은 곳은 유한양행으로 50세 이상은 21명이었다.

 기사 작성의 조건 

이번 기사는 각 회사의 보고서 내 수치를 참고했으며 그 외 집계 중 특이사항은 각 회사별 표 아래에 특기했다. 또한 이직 비율의 경우 계열사 이동 등의 수치가 포함될 수 있다.

 기사 수정 이력 
대웅제약의 전체 이직 현황 계산 과정에서 일부 근로자의 수가 포함되지 않아 전체 이직률이 변동됐습니다. 따라서 최초 '임직원 이직 비율 대웅·일동 높고 자발적 비율은 대웅·한미 높아'라는 제목을 '임직원 이직 비율 일동 높고 자발적 비율은 대웅·한미 높아'로 수정했습니다. 향후 더욱 정확한 조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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