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부터 바이오 USA 등 반등 기회 있지만
의정 갈등 장기화로 2Q 실적 위축 우려 존재

4월에 이어 5월의 제약ㆍ바이오 주도 위축된 모습이 계속됐다. 지난 1분기 코스피 의약품과 코스닥 제약 업종의 시가총액 및 지수가 증가한 것과 상반된 상황이다. 4월 소폭 감소에서 5월의 하락세가 더 급격해진 건데, 결국 국내 증시 중 수익률 최하위를 차지하는 상황까지 맞이했다.

코스피 의약품 업종의 4월과 5월 지수 및 시가 총액 / 시가총액 단위 : 억원
코스피 의약품 업종의 4월과 5월 지수 및 시가 총액 / 시가총액 단위 : 억원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의약품 업종의 5월 시가총액은 119조7613억원으로 128조7616억원인 4월 대비 6.8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제약에 해당하는 기업의 시가총액 합은 55조5983억원에서 48조6320억원으로 12.53% 줄었다.

먼저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코스피 의약품 업종에서 25% 하락했다. 또 △대웅(-13%) △한올바이오파마(-13%) △SK바이오사이언스(-12%) △일동제약(-12%), △동아에스티(-11%) △신풍제약(-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5월 52주 신저가를 나타내는 등 부진했다.

코스닥 제약 업종의 4월과 5월 지수 및 시가 총액 / 시가총액 단위 : 억원
코스닥 제약 업종의 4월과 5월 지수 및 시가 총액 / 시가총액 단위 : 억원

코스닥 기준 5월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HLB(-45%)였다. 회사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FDA 승인이 불발돼서다. HLB로 인해 HLB생명과학도 42%의 시가총액 감소를 기록했다.

이번 리보세라닙 불발로 인해 HLB의 주가는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 또한 6조원 가량 증발했다. 따라서 HLB를 포함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으로 구성된 'KRX 300 헬스케어' 지수는 4월 대비 11.08% 하락해 KRX 지수 28개 중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그 뒤는 10.51% 하락한 'KRX 헬스케어' 지수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HLB의 리보세라닙 미국 FDA 허가가 불발되며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아직 반등할 수 있는 기회는 남아 있다"며 그 예시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바이오 USA를 들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ASCO나 바이오 USA로 글로벌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다는 이점도 있지만 의정 갈등의 장기화로 인해 2분기 실적은 장담할 수 없다"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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