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관절염 증상 가진 40~80세 남녀 120명 대상 인체적용시험 진행
동국제약(대표 송준호)은 '나한과추출물을 이용한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개발' 과제의 인체적용시험에서 나한과추출물분말(개발코드명 DKB-131)의 관절 건강에 대한 기능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윤미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 연구팀과 함께 수행한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지원하는 '2022년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에 선정됐으며, 연구는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 하반기에 종료됐다.
동국제약은 '경증의 슬관절염' 증상을 가진 만 40~80세 성인 남녀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 12주간 DKB-131 섭취시 관절 건강에 미치는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시험식품군(DKB-131)과 대조식품군에서 섭취 12주 후 관절염 유효성 평가 지표인 '워맥(WOMAC)'에서 총점, 통증, 신체적 기능 변화 등이 대조군 대비 시험식품군에서 통계적 유의성(p<0.05)을 확보했다. 관절 통증지수 외에도 삶의 질 지수(SF-36)의 8개 하위 영역 중 '신체적 역할제한 변화량' 항목에서도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돼 관절 건강에 대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체적용시험에 앞서 골관절염이 유도된 동물에서도 나한과추출물분말을 경구 투여한 후 7일, 14일, 21일 경과 후에 유의적으로 통증 완화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했다. 유도 3주 후 혈액과 연골 조직에서 염증 유발 물질 생성 감소에 의한 항염증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연골을 구성하는 기질 분해효소들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연골 형성 지표들의 발현 증가를 확인해 연골 보호 효과를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연골 세포에서 기전 연구를 수행한 결과, 나한과추출물분말의 항염증과 연골 보호와 재생에 관련된 작용 기전을 규명해 행당 연구는 지난 3월 국제전문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됐다.
동국제약은 연내 DKB-131에 대한 개별 인정형 원료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고, 개별 인정형 원료 인정 및 발매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최근 노인층뿐만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관절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 니즈에 맞춰 신소재 나한과추출물분말의 기능성과 제형을 개발해 2024년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 후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한과(羅漢果ㆍLuo Han GuoㆍSiraitia grosvenorii)는 중국 광서성 계림지역의 고랭지에서만 재배되는 열매로, 중국에서는 '신의 과일' 또는 '랍한과(拉汗果)'로 불린다. 건강 유지에 필수 성분인 비타민 A, C, E를 비롯해 각종 미네랄, 아미노산 등이 함유돼 건강기능성 식품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