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그 알그림 SK팜테코 사장 간담

"글로벌 CGT CDMO, 'CBM'·'이포스케시' 인수로 시너지 발생"
"CGT의 비싼 공급 가격…수율개선, 공정단축 등 전략으로 해결 가능"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사장(오른쪽)이 지난 24일(현지시간) CPHI 행사장 내 마련된 부스에서 기자 간담을 가지고 있다. / 사진=황재선 기자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사장(오른쪽)이 지난 24일(현지시간) CPHI 행사장 내 마련된 부스에서 기자 간담을 가지고 있다. / 사진=황재선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황재선 기자]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사장은 "기존 글로벌 CDMO 분야에서 충분한 입지를 세운 합성의약품(Small molecule)의 원료의약품(API) 사업 외 새로 뛰어든 CGT(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위탁 개발 및 생산) 사업에서 몇 년 내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SK의 자회사인 CDMO 기업 SK팜테코는 최근 CGT 신성장 사업인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비롯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올리고핵산 치료제 등으로 모달리티 다각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를 위한 5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주식회사 SK의 계열사들 / 출처=SK
주식회사 SK의 계열사들 / 출처=SK

요그 알그림 사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CPHI 2023 Worldwide 행사장 내 마련된 단독부스에서 기자 간담을 개최하며, 이번 행사 참여 의미와 앞으로의 회사 사업 계획 등을 소개했다.

요그 알그림 회장은 지난 20년 이상 독일 '셰링(현 바이엘제약)', 미국 '박스터 인터내셔널' 등 글로벌 빅파마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진 생산 및 공급 전문가다. 이후 4년간 스위스 글로벌 CDMO기업인 론자에서도 글로벌 생산을 총괄한 바 있다.

요그 알그림 사장은 "CDMO(위탁 개발 및 생산) 고객사 입장에서도 일해봤기 때문에, 그들을 잘 이해하고 있다. 론자 근무 후 미국으로 돌아와 글로벌 CGT CDMO인 ‘CBM’을 창업하는데 합류했다"며 "이후 SK팜테코 CEO로 합류했고, 몇 주전 SK팜테코는 CBM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CBM은 이번 행사에 SK팜테코와 함께 참가해 글로벌 수주에 나선다. SK팜테코는 미국과 유럽에서 대규모 상업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CGT의 원료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개발∙생산∙분석 등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제공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전략으로 2024년 상반기 엔드투엔드(End-to-end) 역량을 확보할 전망이다.

SK팜테코는 CBM 인수와 더불어 현재 자회사인 프랑스 CGT CDMO '이포스케시(Yposkesi)'와 함께 글로벌 진출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요그 사장은 "SK팜테코는 현재 미국과 유럽 두 대륙에서 역량을 충분히 갖고 있다. 두 대륙에서 중복 공급을 원하는 많은 고객에게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이포스케시는 렌티슈어(LentiSure)라고 하는 자체 기술 '렌티 바이러스 벡터 생산 플랫폼'을 가지고 있고, CBM은 플라스미드 플랫폼인 프리시젼 플라스미드(Precision plasimids) 같은 기술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GT 생산에 필수적인 이러한 기술플랫폼들은 공정 개발에 드는 노력은 줄여주고, 신약개발사들이 임상 개발에 더 쉽게 진입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다. 즉, SK팜테코가 이 플랫폼들을 보유한 시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요그 사장은 "시너지 요소를 구체적으로 소개하자면, CGT 종류와 무관하게 생산 관련 테스트에서 플라스미드 기능이 필수적으로 요구 되기 때문에, 바이럴 벡터를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는 이포스케시의 고객들에게도 CBM 인수는 매우 큰 이득이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각국의 CGT 개발사는 바이오텍들이 대부분이다. SK팜테코가 어떻게 이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지 묻는 질문에 그는 "각 바이오텍들은 생산숙련도와 인력, 시설투자비 부족으로 CDMO를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회사는 그들의 제품을 임상시료부터 시작해 추후 상업화 성공 시 대규모 생산으로 쉽게 확장시켜줄 수 있다"며 "핵심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CGT GMP 생산시설을 갖춘 CDMO 라는 점이 강점과 CBM 증설 완료 시 70만 평방피트(약 2만평) 규모로 단일 CGT 생산시설 기준,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추게 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확보할 생산 케파(Capacity)에 대해서는 플라스미드, 바이럴 벡터, CGT 등 구성 요소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플라스미드는 5개의 수트(Suite, 생산 라인), 바이럴 벡터는 총 400배치(batch) 이상, CGT는 약 30개 수트, 연구 시설(분석 및 테스팅)은 약 20만 평방피트를 목표로 증설중이다.

이에 더해 그는 "지속적으로 우리의 CGT 역량을 늘려, 이를 바탕으로 향후 몇 년 내에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며 "매년 2배 정도의 성장을 계속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요그 사장은 최근 지적되고 있는 CGT의 비싼 가격에 대해, 오히려 그 부분을 해결하는 데 있어 SK팜테코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요그 사장은 "그 의견에 완전히 동의한다. 우리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가지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첫째로, 같은 배치 사이즈에서 수율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다. 자가/동종 세포를 활용해 만드는 CGT를 예로 들면, 치료제에 따라 1배치는 한 명의 환자에게 쓰이거나 혹은 1000명의 환자에게 쓰일 수 있다. 배치 당 수율을 높이면 최대 2000명의 환자를 위한 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로 패키징 세포주(packing celllines)를 개발 중인데, 이는 재료인 플라스미드 사용을 줄여준다. 플라스미든 매우 비싸 제조 공정의 핵심 비용 요소이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면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다"면서 "마지막으로, 세포주 관련, 공정 시간을 감소시켜주는 기술을 연구 중인데 이 역시 핵심 비용 중 하나다. 기존 세포처리에 필요한 28일을 2~3일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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