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H 산하 NIAID서 운영하는 항바이러스제 개발 프로그램(APP) 통해 진행
전임상부터 임상 2상 단계적으로 실시…모든 비용 APP서 지원

현대바이오사이언스(대표 오상기)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10개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현대바이오는 지난 11일 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NIAID)와 코로나19·인플루엔자 외 치료제가 없는 호흡기 바이러스 치료제에 대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NIAID가 운영하는 팬데믹을 대비한 항바이러스제 개발 프로그램(Antiviral Program for Pandemic·APP)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다. NIAID는 현대바이오가 선정한 10개 바이러스에 대한 전임상부터 임상 2상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발생하는 모든 비용은 APP에서 지원한다.

현대바이오가 선정한 바이러스는 호흡기 바이러스 32개 중 1차로 메르스 등 미래 팬데믹 유발 가능성이 높은 바이러스다. 구체적으로 △인플루엔자 A(H1N1, H5N1, H7N9) △타미플루 내성 인플루엔자 A △조플루자 내성 인플루엔자 A △인플루엔자 B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리노 바이러스 △메르스 바이러스다.

한편 우흥정 한림대 의대 교수는 지난 6월 미국 미생물학회가 주최한 소사이어티 마이크로바이올로지(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ASM) 2023년 미생물학회 연차 총회 '이머징 사이언스' 세션에서 현대바이오가 개발한 '코로나 치료제 제프티(CP-COV03) 임상시험 결과의 의미와 효과'를 발표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우 교수는 세포실험에서만 여러 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니클로사마이드를 최초로 사람의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이후 NIH에서 현대바이오가 1차로 선정한 호흡기 바이러스 10개를 대상으로 제프티의 효능을 확인하는 전임상시험 실시를 제안하며 항바이러스제 개발 프로그램 참여를 요청했다.

현대바이오 측은 "호흡기 바이러스는 대부분 변이를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개별 바이러스마다 해당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제프티는 하나의 약물로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최초의 범용 항바이러스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원천 기술을 토대로 NIH와 공동 개발하는 범용 호흡기 항바이러스제 제프티가 세계 호흡기 바이러스 치료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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