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 품목은 여전히 아일리아… 비오뷰도 빠르게 성장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가 올해 초 출시된데 이어 한국로슈의 '바비스모(성분 파라시맙)'가 급여등재를 위한 절차를 밟는 등 황반변성 치료제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 장애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에 따르면 2021년 진료 인원이 38만명으로 2017년 보다 130% 증가했다.

정은지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노인성 황반변성은 주로 50대 이후 발병하며, 선진국에서 60세 이상 인구 실명의 주요 원인"이라며 "병명과 같이 노화와 관련이 있어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병으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황반변성 환자도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치럼 환자가 늘어나면서 치료제 시장도 커지고 있다.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작년 국내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은 1263억원으로 전년 1111억원보다 14% 늘었다. 현재 급여가 적용되고 있는 황반변성 치료제에는 △아일리아(성분 애플리버셉트) △루센티스(성분 라니비주맙) △비오뷰(성분 브롤루시주맙) 등이 있으며,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는 급여등재됐다.

이 중 리딩 품목은 아일리아다. 올해 1분기 223억원의 실적을 올려 전년도 181억원 보다 22.9% 성장했다. 루센티스의 1분기 매출은 약 50억원으로 전년 76억원보다 34% 감소했는데, 이는 후발약 등장에 따른 가격 조정과 비오뷰로의 처방 전환이 원인으로 보인다. 비오뷰의 1분기 실적은 45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38% 커졌다.

루센티스보다 저렴한 바이오시밀러도 올해 시장에 가세했다. 종근당 '루센비에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삼일제약 판매)의 '아멜리부'는 1분기에 각각 5600만원, 14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에 또 다른 신약인 바비스모가 급여권 진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바비스모는 지난달 건강보험심사평가위원회 약제급여기준소위원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건보공단과의 협상 등의 절차는 남아있다.

바비스모는 기존 2~3개월 간격 1회 주사제인 기존 치료제보다 4개월 간격 1회 주사로 투약 기간이 긴 것이 장점이다. 안구에 주사를 찌르는 횟수가 적을수록 안구 내 염증이나 합병증 발생 위험도 줄일 수 있어 급여를 기다리는 환자들이 많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바비스모의 등장으로 아일리아의 1분기 미국 매출이 5% 감소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비스모가 급여등재되면 국내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AD 실시간 제약시장 트렌드, 데이터로 확인하세요. 제약산업을 읽는 데이터 플랫폼 BRP Insight

관련기사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