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510억 달성…영업이익 13.3%, 순이익 24.1% 증가
올해 미국 포함한 세계서 후속 제품 출시…포트폴리오 확대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기)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036억원, 영업이익 510억원, 당기순이익 541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사업 특성상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1분기에서 처음으로 매출액은 50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수익성 높은 제품의 처방 확대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1%로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 환산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세전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4.1% 늘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제품의 글로벌 처방이 고르게 확대된 가운데 수익성 높은 북미 지역에서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제품명ㆍ성분 인플릭시맙)'의 처방이 늘었고, 유럽에서도 '램시마SC(피하주사 제형)'와 '유플라이마(성분 아달리무맙)'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플렉트라는 미국 주요 사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 Healthcare), 시그나(Cigna) 등에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3월 기준 31.4%(Symphony Health)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 성과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지난해 유럽에서 직접판매(직판) 체제를 전 제품으로 확대한 이후 현지 법인에서 탄력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트룩시마(성분 리툭시맙)' 및 '허쥬마(성분 트라스투주맙)'의 수주 성과가 회복세를 나타낸 점도 실적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실제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처방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허쥬마의 경우 1분기 유럽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 현지 법인의 직판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앞으로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우선 '베그젤마(성분 베바시주맙)'가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 주요국에서 입찰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나타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도 예고돼 있다. 올 하반기에는 유플라이마를 미국 시장에 런칭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북미 지역은 물론 유럽에서 후속 제품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1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 미국 시장에서 베그젤마 마케팅 강화 및 유플라이마 출시 등을 앞두고 있는 만큼 회사의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글로벌 전역으로 처방 성과를 지속해 나가면서 한층 다양해진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