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 ASIA Congress 2022
아시아 환자를 위한 치료옵션 오버뷰 (하) 간암/방광암편
ESMO(유럽종양학회)의 아시아 연례학술대회인 'ESMO ASIA Cogress 2022'가 2022년 12월 2~4일(현지시간)까지 전 세계 70개국 3000여명의 항암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주요 임상 데이터들을 질환별로 오버뷰한다.
**상편 기사보기 1차치료 가능성 렉라자... 임상 실패 옵디보·일라리스 '희비'

간암
HLB 리보세라닙(아파티닙)

수술 불가능한 간암 환자에 글로벌 1차 치료옵션으로 부상한 리보세라닙
배경 및 의의 HLB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항서제약)과 TACE(동맥 화학색전술) 병용 치료 3상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ESMO에서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과 병용투약시 간암 1차 치료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수술 불가능한 간암(uHCC) 환자에게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TACE 시술의 대안 치료를 찾는 것을 목적으로 설계됐다.
TACE 시술은 반복될수록 점차 암 생존에 유리한 저산소 환경을 만들어 장기 치료 효과를 떨어트린다는 문제점을 가진다. 암은 저산소 환경에서 신생혈관 생성을 촉진해 산소와 영양분을 빠르게 공급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신생혈관생성 수용체(VEGFR-2)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리보세라닙이 이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줘, TACE와의 병용이 진행성 간암에 대한 1차 치료에서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소개됐다.
결과 이번 연구는 중기(intermediate) 혹은 사전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성(Advanced) 간암 등록 환자 196명 중 178명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TACE 병용요법군(실험군)과 단일 TACE 시술군(대조군)을 무작위 배정해 2018년 1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진행됐다.
시험 결과 1차 평가변수인 리보세라닙+TACE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은 6.83개월(95% 신뢰구간, 4.53-10.15)로 대조군 3.81개월(95% 신뢰구간, 2.83-4.90)에 비해 높았다. 2차 지표인 전체 생존기간(OS) 중간값은 실험군의 경우 도출되지 않았고, 대조군은 18.2개월이었다. 객관적 반응률(ORR)은 각 30.23%, 23.91%로 나타났다. Grade 3 이상 이상반응(Advent Event)은 실험군이 높게 나타났으나, 기존 부작용 외 새로운 사항은 없었다.
AZ 임핀지(더발루맙) STRIDE요법+임주도(트레멜리무맙)

수술 불가능한 간암 아시아 환자에 새 치료
옵션, 임핀지 STRIDE, 임주도 병용요법
배경 및 의의 간암(HCC)을 유발하는 원인은 세계적으로 다양하다. HBV(B형간염)은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서 우세한 반면, HCV(C형간염) 또는 비바이러스성 원인은 일본과 서구 국가에서 더 흔하다.
이에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바 있는 수술 불가능한 간암(uHCC)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3상(HIMALAYA 연구) 결과 중 아시아 하위 그룹 데이터를 추출해 비교하고자 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을 제외한 홍콩, 인도, 한국, 대만, 태국, 베트남 환자 데이터만을 대상으로 STRIDE(규칙적 간격) 요법에 대한 전체 생존기간(OS), 객관적 반응률(ORR), 반응 기간(DoR)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OS 위험비(HR)와 신뢰 구간(CI)은 Cox 비례 위험 모형(Cox proportional hazards model)을 통해 계산됐다.
이번 아시아 하위 그룹 분석으로 임핀지 STRIDE 요법과 임주도 병용 시 비교 약제 단일투여 대비 생존 기간의 연장이 글로벌 데이터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임핀지 STRIDE 요법에 임주도 단일 시동용량(priming dose)을 투여한 경우, 대조약물인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 투여했을 때보다 전체 생존기간(OS)이 유의미하게 증가했으며, 임핀지 단일투여는 대조군에 비해 열등하지 않은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uHCC에 대한 STRIDE 요법이 새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다만, 일부 연구자들은 이 약제가 성별에 따른 유효성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어 더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결과 HIMALAYA 연구 아시안 하위 그룹은 STRIDE 요법군(N=156), 임핀지 단일군(n=167) 또는 넥사바 단일군(n=156) 등 479명 환자가 무작위 배정됐다.
아시아인에서 STRIDE 요법군 OS는 16.5개월로, 글로벌 데이터 16.4개월과 유사했으며, 전체 OS 위험비는 각 0.68, 글로벌 0.78이었다.
아시아, 글로벌 모두에서 36개월 시점에 생존한 환자들의 OS는 STRIDE 요법군이 나머지 군보다 ORR, DoR 모두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진-노바티스 티슬리주맙

수술 불가능한 중국 간암 환자 1차 치료제로
서 가능성 제시한 티슬리주맙
배경 및 의의 베이진과 노바티스가 공동 개발 중인 티슬리주맙은 PD-1 수용체에 높은 친화력과 결합 특이성을 가진 단일클론 항체다.
회사는 이번 발표에서 임상 3상(RATIONALE-301) 연구 결과 중 중국 하위 그룹 데이터를 분석해 넥사바(성분명 소라티닙) 대비 전체 생존기간(OS) 연장, 객관적 반응률(ORR) 증가, 안전성 이점 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 오픈라벨, 무작위배정으로 진행된 RATIONALE-301 연구는 ‘Barcelona Clinic Liver Cancer(BCLC) 분류법’ 3기 또는 B형 간염을 가진 전신 치료를 받은 적 없는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진은 환자가 질병 진행, 참을 수 없는 독성, 기타 이유 등으로 치료 중단이 발생할 때까지 티슬리주맙군은 3주마다 200mg 정맥 투여했으며(실험군), 넥사바는 하루에 두 번 400mg 경구 투여했다(대조군).
1차 평가변수는 OS였으며, 2차 평가변수는 객관적 응답률(ORR), 반응 기간(DoR), 무진행생존(PFS) 등이었다.
이 연구에 참여한 글로벌 674명 환자 중 425명이 중국 환자였다. 중국 실험군에서 추적기간 중간값은 13.8개월, 대조군은 13.1개월이었다.
연구 결과 티슬리주맙군은 OS에서 0.85%의 위험비를 나타냈다. ORR에서 실험군과 대조군은 각 12.6%, 6.2%를 나타냈으며, DoR 중간값은 각 42.9개월, 11.0개월이었다.
중국 하위 그룹에서 실험군 53명(24.9%)이 3등급 치료관련 이상반응(TRAE)이 나타났으며, 대조군은 112명(54.6%)이었다. 이 비율은 전체 모집단이 보인 TRAE 비율 22.2%, 53.4%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광암
MSD 키트루다 (성분명 펨브롤리주맙)

글로벌, 아시아인 방광암 2차 치료 데이터, 유사 안전성 및 항종양 활성 지속 확인
배경 및 의의 MSD는 지난 6월 진행된 ASCO(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진행성 요로상피암(방광암) 치료에 있어 백금 제제(CIS-Platin) 부적격 환자에 대한 1차 치료 연구(KEYNOTE-052), 백금 불응(refractory) 환자에 대한 2차 치료 연구(KEYNOTE-045)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공개 내용은 기존 연구 결과에서 아시안 하위 그룹의 데이터를 추출해 비교한
것이다. 두 연구는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등
록된 환자를 포함하고 있다.
연구 결과 키트루다는 방광암 2차 치료 연구에 있어 글로벌 데이터와 아시아인 데이터가 유사한 안전성 및 항종양 활성 지속을 보였으나, 1차 치료는 표본이 20명에 불과해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결과 이번에 공개된 임상 결과는 KEYNOTE-045 대상 113명 환자, KEYNOTE-052의20명 환자 분석 데이터다.
KEYNOTE-045 환자는 키트루다(2년까지 200mg IV Q3W) 투여군과 항암화학요법군(파시탁셀(175mg/㎡ IV Q3W) 또는 도세탁셀(75mg/㎡ IV Q3W) 또는 빈플루닌(320mg/㎡ IV Q3W)으로 1:1 무작위 배정됐다.
KEYNOTE-052 환자는 2년까지 키트루다 200mg(IV Q3W)이 투여됐으며, 눈가림 독립 중앙 검토에 의한 RECIST v1.1(종양반응평가) 기준으로 객관적반응률(ORR), 전체 생존기간(OS) 및 안전성이 공개됐다.
결과를 살펴보면, 치료 후 추적관찰(Follow-up) 중앙값(범위)은 KEYNOTE-045에서 62.4개월, KEYNOTE-052에서 57.3개월이었다. ORR은 각각 19%(글로벌 16%), 10%(글로벌 29%)로 나타났다. OS 중앙값은 각각 10.7개월, 9.6개월이었다.
3-5등급 치료 관련 부작용(TRAE)은 KEYNOTE-045의 키트루다와 화학요법에서 각각 10건(16%)과 37건(73%)이 발생했다. 또한 키트루다군과 화학요법군에서 각 1명씩 TRAE로 인한 사망이 보고됐다. KEYNOTE-052에서 2명(10%)은 3-5등급 TRAE가 발생했으며, 1명(5%)은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