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미국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이원직 대표 "시러큐스 공장에 7000만 달러 투자...신규 인력 채용"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시러큐스 CDMO(위탁개발생산) 공장에 통큰 투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해외사업 확장에 나선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지역매체 시러큐스(Syracuse)에 따르면,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시러큐스 공장에 7000만 달러(약 960억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시러큐스와 인터뷰에서 "향후 2년 간 50~7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5월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앞으로 10년 동안 2조5000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같은 달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위치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의결한 바 있다. 인수 규모는 1억6000만 달러(약 2000억 원)에 달한다.

최소 2억2000만 달러(약 2800억 원)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도 포함돼 공장 인수가 완료된 후에도 BMS와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한편, 시러큐스 공장에서는 총 3만5000리터의 항체 의약품 원액(DS, Drug Substance) 생산이 가능하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Syracuse.com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Syracuse.com

BMS 생산공장 인수에 대해 이 대표는 "시러큐스 공장은 임상 및 상업 생산 경험이 풍부해 즉시 가동할 수 있는 공장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바이오 산업에서 롯데가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매물로 판단했다"며 "사업 초기 항체 의약품 CDMO 집중을 통해 바이오 사업자로서 역량을 입증해 사업 규모와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바이오 USA 기자간담회서 이 대표는 "신약개발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과 같이 CDMO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며 CDMO 사업에 진출한 배경을 설명했다.

당시 롯데 측은 "롯데는 BMS의 450명 고용인의 승계를 포함, 현재 생산 중인 옵디보 등 4개 제품에 대한 지속 생산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현재 BMS 생산공장 직원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을까?

이 대표는 지난달 22일 공장 근로자 450명과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그는 "브리스톨 같은 의약품 개발업체들이 어느 한 곳에 의존하는 것보다 여러 지역에 걸쳐 제조를 다양화해야 한다"며 "CDMO가 제약 산업의 성장하는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장 근로자에게) CDMO 사업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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