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기업 규모 클수록 환경 분야에 다양한 투자 양상 보여
국내제약, 아직 1차원적인 접근...ESG의 환경 의무 고민해야
전 세계적인 전염병 확산속에서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환경보호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환경과 통상이 연계되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제약 산업 또한 이와 같은 관점에 동의해 ESG 도입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7일 바이오헬스 산업 및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해외 제약, 의료기기 기업의 ESG 대응 사례를 분석해 공유했다.

글로벌 제약기업의 경우, ESG의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에 균형 있게 ESG를 대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미국, EU, 일본 등의 선진국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제약기업일수록 규모가 클수록 환경(E) 분야에 다양한 형태로 집중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개도국에 비해 환경에 대한 요구가 까다롭고 기업의 의무가 강조되는 선진국의 특성상 자연스럽게 기업의 환경(E) 의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약산업은 전통적 의미의 제조/생산 산업은 아니라 직접적인 탄소배출과는 다소 거리가 있으나 생산시설, 연구소 등에 탄소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디자인을 접목해 물 배출이나 폐기물 배출을 줄이는 형태로 ESG 대응을 해나가고 있다.
국내 제약기업이 아직은 포장용기 플라스틱 감소 등의 1차원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볼 때, 글로벌기업은 CEO의 국제환경행사 참여, 기업의 생산·제조시설 친환경화, 글로벌 환경 인증 취득, 환경 프로젝트 등에 대규모 직접 투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ESG의 환경 의무를 이행해나가고 있다.
'화이자'의 경우 2020년 3월 1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성 채권을 발행하고 발생한 이익 4300만 달러를 그린디자인 및 신규 사무소 건설을 지원하는 환경 프로젝트에 할당했다. 지속적인 환경보호 활동을 시행해 2012년 대비 물 배출 19% 감소, 폐기물 처리 15% 감축에 성공했다.
'베링거 인겔하임'은 의약품 생산 및 공급업체의 물 오염 관리를 시행하고 있으며, 친환경 디자인과 환경친화 화학물(Green Chemistry) 프로세스를 적용한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이 환경 의식을 가지고 환경친화적인 태도, 행동 및 습관을 함양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도록 다양한 대내외 행사 및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CEO 엠마 웜슬 리는 2021년 9월 뉴욕 기후 주간 개막 행사에 참석해 미국과 영국 주요 제조 시설에 재생에너지와 탄소 저감을 위한 5000만 파운드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정량식 분무흡입기의 성능을 올리기 위한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주하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바이오헬스 산업은 단순한 경제적인 차원이 아닌 국가 안보와 사회에 직결되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며 "더불어 환경 및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자국의 바이오헬스 산업을 보호하고 위생, 방역에 대한 기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향후 ESG 도입의 전망을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