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P-4 억제제, 국내사·다국적사 전반 실적 감소
포시가, 자디앙과 격차 벌려… 스테글라트로 36.4% 감소

당뇨치료제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의 병용급여 확대가 긍정적으로 논의되는 가운데 올해 3분기 DPP-4 억제제 시장은 전반적으로 실적이 감소한 반면 SGLT-2 억제제 처방 실적은 상승세를 탔다.

히트뉴스가 의약품 시장조사데이터 유비스트(UBIST) 원외 처방 실적을 살펴보니 DPP-4 억제제 시장에서는 국내사와 다국적사 모두 주요 의약품의 처방액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대비 하향세가 두드러진 반면, SGLT-2 시장은 일부 의약품의 처방액 감소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

DPP-4 억제제 시장은 1436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의 1559억원 대비 약 123억원 감소했고, SGLT-2 억제제 시장은 341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20억원 대비 21억 원이 증가했다. 처방 규모 증기에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지디앙 듀오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직듀오의 선전이 역할을 했다.

DPP-4 억제제 계열은 다국적사 품목들이 10% 이상의 감소를 보인 것에 비해 국내 제약사 품목들은 선전했다. LG화학의 제미글로 시리즈(제미글로+제미메트)가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 시리즈(트라젠타+트라젠타 듀오)를 앞질렀고, 한독의 테넬리아 시리즈(테넬리아+테넬리아 엠)는 노바티스의 가브스 시리즈(가브스+가브스메트)를 추월했다.

DPP-4 억제제 처방실적 (UBIST 원외처방실적, 히트뉴스 집계)
DPP-4 억제제 처방실적 (UBIST 원외처방실적, 히트뉴스 집계)

LG화학 제미글로 시리즈는 전년 305억원 대비 1.7% 감소한 300억원을 기록하며 DPP-4 억제제 제품군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제미글로가 89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92억원보다 3억원 낮은 처방액을, 제미메트는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213억원보다 2억원 낮은 처방액을 기록했다.

한독 테넬리아 시리즈는 전년 111억원 대비 1.8% 감소한 109억원을 기록해 노바티스의 가브스 시리즈를 앞지르고 4위를 기록했다. 테넬리아가 50억원을, 테넬리아 엠이 59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의 슈가논 시리즈는 올해 3분기 77억원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하며 3분기 DPP-4 억제제 시장에서 홀로 14.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슈가논은 30억원을, 슈가메트는 4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다국적사의 품목군들은 모두 하락했다. 2021년 3분기 DPP-4 억제제 1위인 MSD의 자누비아 시리즈(자누비아+자누메트+자누메트 XR)은 전년 동기의 457억원보다 12% 감소한 457억원의 분기 실적을 거뒀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 시리즈(트라젠타+트라젠타 듀오)는 293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32억원보다 11.9% 감소했다. 노바티스의 가브스 시리즈는 104억원, 다케다의 네시나 시리즈(네시나+ 네시나 메트+네시나 액트)는 71억원으로 각각 10%, 12% 감소했다.

이 밖에도 아스트라제네카의 온글라이자와 콤비글라이즈는 각각 17억원과 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2%, 8.1% 감소했다. JW중외제약의 가드렛 시리즈(가드렛+가드메트)는 전년 동기보다 16.5% 하락한 15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SGLT-2 억제제 처방실적 (UBIST 원외처방실적, 히트뉴스 집계)
SGLT-2 억제제 처방실적 (UBIST 원외처방실적, 히트뉴스 집계)

SGLT-2 억제제 시장은 3분기 실적에서 300억원을 훨씬 웃돌았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 시리즈(포시가+직듀오)는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70억원 대비 7.8% 증가했다. 포시가는 99억원, 직듀오는 84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5.4%, 10.7% 증가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 시리즈는 자디앙이 91억원, 자디앙 듀오가 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35억원보다 8.3% 오른 146억원을 기록했다. 한독의 슈글렛과 MSD의 스테글라트로는 각각 전년 동기의  8억원, 4억원을 기록했다. 스테글라트로는 전년 동기 6억원에서 36.4% 하락한 약 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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