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베이스, 가맹약국 POS 데이터 활용해 해결책 제안
"판단·예상과 데이터 크게 달라… 경영돕고 싶은 마음"

약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약국 프랜차이즈 휴베이스(대표 김성일·김현익)가 개별 가맹 약국 POS(전산입력 판매시스템 단말기) 경영 데이터를 분석, 해결책을 제안하고 있다.

약국도 많은 소매점처럼 '소비자 구매 기호와 추이'를 파악해 분석할 수 있어야 적절한 상담과 판매약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약국 프랜차이즈 휴베이스(대표 김성일·김현익)가 개별 약국 POS(전산입력 판매시스템 단말기) 사용에 따른 경영 데이터를 분석해 해결책 제안에 나섰다.
약국 프랜차이즈 휴베이스(대표 김성일·김현익)가 개별 약국 POS(전산입력 판매시스템 단말기) 사용에 따른 경영 데이터를 분석해 해결책 제안에 나섰다.

휴베이스는 올해 들어 가맹 약국 대상으로 POS 데이터 기반 경영 솔루션 '케어 인사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처방의약품 조제 내역 △비처방제품 판매 내역은 물론 해당 약국이 개선해야 할 점을 진단해 제안한다.

비처방제품 판매 내역은 약국의 한 해 POS 데이터를 추출해 연령·성별 등으로 구분한 뒤 △판매 건수 △판매 수량 △판매금액 등을 월평균으로 보여준다. 그 이후 "약국의 취급 품목 수가 적은 데 늘리는 것은 어떨까" 등 해당 약국만을 위한 맞춤형 경영 솔루션을 제안한다.

휴베이스는 "고객 니즈도 데이터로 파악해야 하는 시대다. 도구 중 POS 데이터로 결과를 확인하면 상황에 맞는 적절한 상담·매약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판단해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콘텐츠 서비스 개발 담당 이현민 휴베이스 이사는 "그동안 30곳의 가맹약국에 데이터를 카테고리화해 설명했다. 대부분 본인이 체감하던 현황과 데이터로 확인된 현황이 크게 다른 점을 알고 깜짝 놀란다"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예를 들자면 장기간 같은 지역에서 운영된 약국은 단골과 인연으로 비처방 제품 판매가 유지된다. 대표 약사도, 고객도 나이가 들면서 판매와 구매가 익숙해진다. 이는 신규 고객을 창출해야 한다는 생각을 미처 못하게 될 계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약사의 체감 현황, 네이버의 소비자 영수증 제공 서비스, 케어인사이트를 놓고 비교 설명하면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다"며 "향후 경영 솔루션은 휴베이스는 물론 개별 약국 대표 약사분이 보완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맹약국의 비처방 제품 판매현황 분석 사진 (사진제공=휴베이스)
가맹약국의 비처방 제품 판매현황 분석 사진 (사진제공=휴베이스)

휴베이스는 약사들이 처방 약 조제·비처방 제품 판매현황을 자신의 체감과 주관에 맡겼으나 정량화된 데이터에 따라 경영상 개선점을 수용, 모색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이사는 "소매점은 물론 많은 사업체가 대부분 매장 판매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선하는 추세다. 그런데 약국들에는 여전히 생소한 게 현실"이라며 "데이터를 정리해 분석하는 소액 비용만 받고 해드린다. 회원약국의 경영이 활발해지길 바라는 취지에서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약국은 일반의약품을 구매하고 문의를 할 수 있는 창구이자 국민들의 건강상담 공간이지만 온라인을 통한 건강관리 제품 시장 성장세는 매섭다"며 "개별 약국의 경영은 제약사, 약국 프랜차이즈, 약업계 향방에도 영향을 준다. 약국경영 활성화를 위한 담론도 형성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POS(전산입력 판매시스템 단말기 시스템) 예시
POS(전산입력 판매시스템 단말기 시스템) 예시

이현민 이사와 휴베이스 본부 견해처럼 휴베이스와 무관한 일선 약국들도 "경영 데이터를 분석해 받아보면 좋을 것 같다"는 반응이었다.

여타 소매점과 다르게 그동안 약국가는 POS 활용을 고려하지 않았었는데 "이젠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부산의 한 개인 약국 약사는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서울 시내 약국 30%만 POS를 쓴다고 한다. 그만큼 약국이 판매현황을 주관적으로 파악하고 유효기간 지난 제품은 폐기하는 데 그친다"며 "약국 데이터를 개별약국이 활용하는 용도로 분석, 제시한다면 유용한 서비스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개인 약국 대표 약사도 "POS를 설치한 약국도 살펴보지만, 전문가가 분석해주는 게 아니면 한계가 있다"며 "약사회에 POS 도입을 장려하고 데이터를 활용해 약국 경영에 도움 되는 방안 있을까 제안해봤었다. 활용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인데, 약국경영을 돕기 위한 수단이라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프랜차이즈 가맹약국 대표 약사는 "우리는 POS로 일반 약 구매 이력과 조제 이력을 화면에 띄워 설명해줄 수 있다. 지금은 현황을 보관하는 정도"라며 "이미 많은 소매점이 POS를 쓴다. 매약 매출이 노출돼 세금 부담을 느낀 약국들이 POS 활용을 꺼렸지만 앞으로 약국들도 도입을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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