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분기 모니터링 대상...결렬-재협상 등 힘겹게 협상 완료

inno.N의 위식도역류염 치료제 '케이캡'이 최근 건강보험공단과 사용량-약가연동 협상을 타결했다.  

건보공단은 이달 7일 협상완료약제 목록에 케이캡을 게재했다. 

작년 2분기 사용량-약가연동 모니터링 대상약제였던 것을 감안하면 협상까지 오랜 시간 소요됐다. 실제 케이캡과 함께 모니터링 대상약제였던 타그리소는 8월 협상을 마치고 9월 1일자로 약가가 인하됐다. 

과정을 살펴보면, 케이캡은 한 차례 사용량-약가연동 협상이 결렬됐고, 약제급여평가위 재협상안이 통과된 후 다시 공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 협상 완료 당일도 상당시간 줄다리기 끝에 타결됐다는 후문이다.  

혁신형제약기업인 경우 사용량-약가연동 협상 때 환급계약이 가능한데, 국내에서 세계 최초 허가, 천연물이나 개량신약이 아닌 신물질신약, 다국가 허가취득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국내개발 15호 신약인 보령제약의 카나브가 2015년 사용량-약가연동에서 환급제를 택한 바 있고, 12호 신약인 대원제약 펠루비는 약가인하로 방향을 정했다. 

inno.N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 (사진제공=inno.N)

inno.N은 30호 신약인 케이캡의 상한금액 인하가 아닌 환급계약을 선택했다. 해외 진출이 활발한 상황에서 국내 약가를 조정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첫 사용량-약가연동 협상을 힘겹게 넘긴 케이캡의 출시 후 성적은 어떨까. 

케이캡은 2019년 3월 급여 출시 후 첫달 15억 30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상반기까지 누적 80억원을 넘어서며 블록버스터 신약 가능성을 내비쳤다. 

케이캡은 297억원의 원외처방액으로 출시 첫 해를 마감했고, 지난해 무려 144% 성장한 725억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올해 4월까지 4개월간 누적 원외처방액은 300억원으로, 매월 70억원이 넘는 처방액을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적응증 확대와 해외진출 등 다방면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1여년만에 사용량-약가연동 협상 부담을 털어낸 케이캡이 어떤 성장세를 이어나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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