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스턴에서 'COVID 시대, 산업 변화와 대응전략' 웨비나
개방형 혁신에 공감대… 주식시장 회복·임상환경 변화 주목

미국 보스턴에 정착한 우리 산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산업계에게 "잘 할수 있는 분야의 신약개발에 집중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총영사 김용현)은 22일(현지 시간) 'COVID 시대 제약바이오 산업 변화와 대응 전략' 웨비나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우정훈 BW Biomed LLC 대표, 윤동민 Solasta Ventures 대표, 고종성 GENOSCO 대표, 이현우 주보스턴 총영사관 부총영사, 한상열 INGENIA Therapeutics 대표, 박수희 KASBP(재미한인제약인협회) 회장

우정훈 BW Biomed LLC 대표가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에는 고종성 GENOSCO 대표, 박수희 KASBP(재미한인제약인협회) 회장, 윤동민 Solasta Ventures 대표, 한상열 INGENIA Therapeutics 대표가 참여해 코로나19로 변화된 주식·투자시장과 임상시험 환경을 설명했다.

올해 초반 침체됐던 글로벌 주식시장은 '헬스케어' 분야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기대 때문인데, 미국 나스닥 IPO(기업공개)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윤동민 대표는 "자본 시장은 주식 시장과 투자 시장이 있다. 주식 시장은 올 1~3월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으로 침체됐으나 3월 말부터 회복되고 있다"며 "현재는 연초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했다.

'헬스케어' 분야가 주목받았다. 제약바이오산업을 모르더도 신약개발 중요성을 알게 됐고 정책과 빅파마의 진행 성과가 기대감을 일으켰다. 또한, 올해 미국 IPO(기업공개) 시장은 호조세일 것으로 윤 대표는 전망했다.

윤 대표는 "펀드들은 보유 자금이 많다. 지난해 예년대비 IPO 시장이 주춤했기 때문이다. 초기단계 대신 IPO에 직접 투자하거나 내년에 될 기업을 미리 골라 투자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다만, 자본의 움직임이 어떻게 될 지 직접 전망하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임상시험 환경은 코로나19로 인해 '데이터'와 '디지털'의 키워드로 압축될 전망이다.

박수희 회장은 "코로나19로 가장 타격받은 분야는 임상시험"이라며 "환자들을 직접 만나야 하는데 그럴 수 없다. 디지털 기술로, 비대면으로 어떻게 임상시험 해야할지의 과제가 있다"고 했다.

일례로 가상 임상시험은 환자들이 앱을 이용, 비대면으로 각자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디지털로 전송, 데이터화한다. 향후 임상시험은 디지털 기술 등 '앱(APP)' 기반의 디바이스를 이용할 것이며 데이터를 처리하는 AI와 알고리즘 개발이 활발할 전망이다.

박 회장은 "데이터 취합과 AI, 알고리즘을 이용한 프로세스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임상시험에 AI, 알고리즘 활용이 절정을 맞이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시대를 대응하는데 "자사가 잘할 수 있는 개발에 집중하며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의 최우선 조건으로 꼽았다.

고종성 대표는 "업계에겐 유행 따라 신약개발 하지 말자고 하고 싶다. 경쟁력있는 신약개발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는 세계적 제약강국을 만들려면 특정 파이프라인을 연구개발하는 벤처를 살펴보고,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상열 대표도 "스타트업의 고민은 경쟁이다. 시장의 언멧 니즈를 얼마나 충족할지 봐야한다. 따라하는 방식이라면 스타트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며 "강하고 제대로 된 기술을 갖자는 게 우리의 미션"이라고 했다.

윤동민 대표는 한국 바이오기업에게 '데이터' 관리와 표준화를 제안했다. 임상진행에 따른 결과물이 막상 데이터로 증명되지 않으면 미국 시장에서는 인정받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박수희 회장은 신약 개발을 '정보 싸움'이라고 비유하며 "신약후보 물질은 기술을 활용, 탐색해야 한다, 지피지기"라며 "정보를 획득하려면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제약업계 종사자들이 KASBP에서 개최하는 모임 등을 활용해 교류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했다.

보스턴은 글로벌 제약사의 연구개발센터,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하버드대학 등 주요 대학, 벤처기업들이 밀집해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이자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꼽힌다.

지난해 보스턴에서 항체치료제 연구 벤처를 창업한 한상열 대표는 "연구개발과 투자, 협업 파트너, 잠재고객이 될 빅파마가 많은 데 주목했다"며 "다만, 인력 모집이나 소요비용 등의 현실적 어려움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의 파이프라인이 과학적으로, 미충족 수요를 충족할 만큼 경쟁력있나, 항상 고민한다. 바이오벤처의 숙제"라며 "충분히 투자받을 수 있는가, 고민해야 한다. 연구만 잘해선 되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과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고종성 대표는 "국내 제약사 경영진들에 보스턴 지사나 연구소 설립할 것을 주장한 바 있고 최근 진출한 것을 보았다"며 "트렌드를 빨리 캐치하는 우리 산업계 역량이 코로나19에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AD 실시간 제약시장 트렌드, 데이터로 확인하세요. 제약산업을 읽는 데이터 플랫폼 BRP Insight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