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법, 약사법 ·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1일 영장 발부
정관에 따라 대표이사 직무대행… 회사 관계자 "박문희 전무가 맡을 것"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코오롱그룹 본사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코오롱그룹 본사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인보사케이주)' 사태 관련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지난 1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약사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대해 3일 코오롱생명과학은 "이 대표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현재 구속돼 수사 중에 있다"며 "혐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공시했다.

이어 코오롱생명과학은 "당사 정관 제36조에 따라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 관계자는 히트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COO(Chief Operating Officer, 최고운영책임자) 직을 맡고 있는 박문희 전무가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박문희 전무는 1967년생으로 코오롱글로벌 조직개발SC장 등을 역임하고 코오롱그룹 인사실장을 맡다 지난해 12월 코오롱생명과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로부터 인보사 품목 허가를 받기 위해 성분을 조작하고 허위 서류를 제출하는 과정에 이 대표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코오롱생명과학 상장으로 부당 이익을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인보사에 신장세포가 혼입된 것을 알지 못했고, 그렇다해도 인보사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인보사는 2017년 품목 허가를 받은지 2년만인 지난해 7월 허가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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