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교체하며 반전 노리는 국내 제약사들
대표이사 교체하며 반전 노리는 국내 제약사들
  • 강승지 기자
  • 승인 2020.03.2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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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추진부터 회사 재편까지 역할 막중하기도

주총시즌을 맞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최고경영자(CEO)을 새 인물로 교체해 내놓고 있다. 

경남제약 배건우 신임 대표(사진제공=경남제약)
경남제약 배건우 신임 대표
(사진제공=경남제약)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남제약, 우리바이오, 이니스트에스티, 코오롱생명과학, 종근당홀딩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한독 등이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경남제약은 25일 주총에서 배건우 전 대한뉴팜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배건우 신임 대표를 비롯한 3인이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기존 하관호 안주훈 각자 대표이사는 사임했다. 배 신임 대표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휴온스 전무를 거쳐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뉴팜 사장을 역임했다.

경남제약은 작년 5월 바이오제네틱스가 최대주주가 되며 하관호 안주훈 바이오제네틱스 대표를 회사 공동 대표로 선임했었다. 

이숭래 우리바이오 신임 대표
이숭래 우리바이오 신임 대표

상장폐지까지 몰렸던 경남제약은 레모나 등 컨슈머 제품을 앞세워 올해 실적개션을 도모한다.

우리이티아이가 바이오사업 진출을 위해 작년 3월 설립한 우리바이오이숭래 전 동화약품 대표를 대표로 영입했다.

이 신임 대표는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한국화이자제약에 입사했다. 27년간 제약 영업, 신약 PM, 신약 개발팀장, 마케팅 총괄 이사, 영업 총괄 상무, 비즈니스 엑설런스 전무를 역임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동화약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이니스트에스티 박수준 신임 대표
이니스트에스티
박수준 신임 대표

우리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B2C 사업부를 신설했다. 이 신임 대표가 쌓은 마케팅 노하우와 기업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브랜드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니스트그룹 원료의약품 개발, 제조업체인 이니스트에스티박수준 전 영진약품 대표를 신임 대표로 영입했다. 박 대표는 2012년 한국산도스, 2016년 영진약품, 지난해 신약개발 벤처인 나노메디카에서 대표이사로 임명된 후 경력을 쌓았다. 산도스 전에는 한국화이자제약, 한국MSD, 한국베링거인겔하임에서 근무했다.

이니스트에스티는 원료의약품 개발·제조와 국내 공급, 해외 수출을 주력하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해왔다. 이니스트에스티 대표이사를 맡았던 김국현 회장은 대표이사 자리를 박 대표에게 넘겨주고 그룹 전체를 총괄하고 있다. 박 대표에게 맡겨진 미션은 코스닥 상장 성사다.

황상연 종근당홀딩스 신임 대표
황상연 종근당홀딩스 신임 대표

코오롱생명과학박문희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새 대표로 선임했다. 박 대표는 코오롱글로벌 조직개발SC장 등을 역임하고 코오롱그룹 인사실장을 맡다 지난해 12월 코오롱생명과학으로 자리를 옮겨 COO(Chief Operating Officer, 최고운영책임자) 직을 맡아왔다.

기존 이우석 대표는 인보사 사태 관련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상황이다.

종근당 지주사인 종근당홀딩스황상연 전 엠디뮨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새 대표로 맞았다. 황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화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한 뒤 1995년 LG화학 바이오텍 선임연구원을 시작으로 2000년부터 증권사에서 제약∙바이오산업과 화학산업 전문 애널리스트로 활약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알리안츠 글로벌인베스터스 주식운용본부장을 거쳤고 2018년 바이오벤처 엠디뮨의 CFO를 역임하는 등 '투자 전문가'라는 게 종근당 측 설명이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전문경영인 책임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25일 새 대표이사에 김신규ㆍ강기석 부사장이 선임됐으며, 정상수 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왼쪽부터) 김신규, 강기석 파마리서치 공동대표
(왼쪽부터) 김신규, 강기석 파마리서치 공동대표

김신규 대표는 영업마케팅 및 공장 부분을, 강기석 대표는 신성장 사업부문인 연구 및 개발/OI부문을 총괄한다. 기존 정상수, 안원준 각자 대표는 새 임무를 맡는다. 2015년 코스닥 상장 이후 각종 위기 관리와 매출 증대에 기여한 안원준 대표는 고문으로 경영 자문을 이어간다. 창업주 정상수 회장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강기석 대표는 2000년 2월부터 파마리서치프로덕트에 입사해 마케팅·영업·해외 책임업무를 20여 년간 수행했다. 또한 김신규 대표는 중앙대 약학과를 졸업, 2002년 한국콜마에 입사해 2013년 콜마파마 대표 직을 맡았다. 2018년 3월부터 파마리서치 영업·마케팅총괄본부장을 수행했다.

한독 백진기 신임 대표

한독은 36년 한독에서 성장한 백진기 인사 부사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1984년 입사해 36년간 인사, 조직, 교육 및 노무관리를 이끌어왔다. 오랜 기간 기업문화 구축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독은 올해 매출목표를 5000억원으로 잡고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메디컬디바이스, 컨슈머헬스케어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조정열 현 대표는 취임 1년 6개월 만에 사임했다. 조 대표는 국내 한 화장품업체 대표로 자리를 옮겨 내달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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