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기능 개선 태반 성분… 영업이익 급등 일등 공신

녹십자웰빙이 간기능 개선제 '라이넥'을 앞세워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라이넥이 내과·정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폭넓게 처방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끄는 알짜 품목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회사의 구조 개편 역시 라이넥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히트뉴스가 녹십자웰빙 실적보고서를 살펴보니 2022년 매출 1097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3년 1205억원, 105억원, 2024년에는 매출 1338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으로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작년 실적은 더욱 호조를 띄었다. 녹십자웰빙은 2025년 매출액 1646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72억9400만원으로 33.4%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01억 5000만원으로 43.6% 급증했다.
일등 공신으로 영양주사제 '라이넥'의 꾸준한 상승세가 꼽힌다. 라이넥은 자하거가수분해물을 주성분으로 한 인태반 주사제로, 만성 간질환의 간기능 개선을 적응증으로 한다.
2023년 매출 347억원(비중 28.8%), 2024년 387억원(30.3%)을 기록하며 회사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은 297억원으로 비중 28.0%를 유지하고 있어 여전히 최대 매출원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넥은 내과 등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처방되고 있다"며 "간기능 개선 적응증이 있는 유일한 인태반 주사이기 때문에 피로 회복 목적으로 오프라벨 처방도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3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환자들의 병원 방문이 회복되면서 면역 강화 효과로 라이넥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정형외과에서도 무릎, 어깨 통증 감소를 위한 면역 주사로 활발히 처방 중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계는 라이넥이 녹십자웰빙의 영업이익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하고 있다.
중대형 제약사 생산본부 관계자는 "녹십자웰빙은 2023년부터 음성 신공장에서 라이넥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며 "그전까지 라이넥 위탁을 맡겼지만 직접 생산으로 시스템이 바뀌면서 원가 절감이 이뤄졌다. 2024년 수익성이 더욱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녹십자웰빙 영업이익은 2022년 84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3년에는 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5% 증가했다. 2024년에는 130억원으로 다시 23%가량 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이어 2025년에는 1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GC녹십자 관계자도 "라이넥이 성장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특히 일본에서 들여온 인태반 원료를 바탕으로 직접 생산에 들어가면서 원가 구조가 안정됐고, 생산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녹십자웰빙이 2024년 2월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어니스트리'를 출범시킨 점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분리하면서 회사는 라이넥 등 비급여 주사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물적분할을 계기로 라이넥을 중심으로 한 영양주사 라인업 판매 전략이 강화됐고, 그 효과가 2024년 이후 매출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주력 품목인 이뮨알파원 해당 기간 동안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공시에 따르면 이뮨알파원은 2021년 152억원(매출 비중 14.4%)을 기록한 이후 2022년 168억원, 2023년 17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24년에는 189억원으로 확대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14~15% 수준을 유지하며 회사의 주요 품목으로 자리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은 138억원으로 비중 13.1%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어니스트리 쪽의 건강기능식품 손실이 지속되면서 녹십자웰빙의 수익성이 일부 희석된 측면이 있었다"며 "물적분할 이후 비급여 주사제 판매와 영업에 더욱 집중하면서 녹십자웰빙이 수익성 개선의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