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혜 회장 "경영효율개선(EI)해 저성장 늪 건너자" 강조

조선혜 지오영 그룹 회장. 사진=지오영 그룹.
조선혜 지오영 그룹 회장. 사진=지오영 그룹.

조선혜 지오영 그룹 회장은 5일 신년사에서 "경영효율개선(EI)으로 저성장의 늪을 건너자"고 그룹 경영 화두를 던졌다. 저성장 국면에 대응해 경영 전반의 체질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조선혜 회장은 "지난해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회사가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낸 한 해"라고 평가하고 "스마트허브센터를 본격 가동해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의 운영 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인천센터를 3PL·4PL 전용 센터로 전환해 회사의 고부가가치 물류 역량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조 회장은 "방사성의약품 자회사 듀켐바이오는 신제품 확대를 통해 자본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가고 있으며, 크레소티와 4C게이트 등 IT 계열사들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각자의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규사업 분야에서 임상의약품 물류 등 고부가가치 영역을 중심으로 그동안 축적해 온 핵심 역량을 강화하며 새로운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 속에서 지오영 그룹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그룹사 연결 기준 연 매출 5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성과를 언급하면서도 경계심을 내비쳤다. 조 회장은 "이러한 성과가 앞으로 꽃길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긋고 "산을 넘으면 늪이 나타나고, 그 늪을 건너면 또 다른 정글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기업 경영"이라고 되짚었다.

조 회장은 "약가 인하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의약품 유통 산업 전반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2026년은 성장이나 수익률을 앞세우기보다, 어떤 선택과 집중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것인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하는 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경영효율개선(Efficiency Improvement)'을 통한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경영전략을 밝혔다.

조선혜 회장(왼쪽)이 시무식을 마치며 임직원들과 직접 수인사를 나누며 신년 결의를 다졌다. 사진=지오영 그룹.
조선혜 회장(왼쪽)이 시무식을 마치며 임직원들과 직접 수인사를 나누며 신년 결의를 다졌다. 사진=지오영 그룹.

조 회장은 "경영효율개선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조직과 일하는 방식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동일한 자원으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기업의 기본 체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행 과제로 △조직과 업무방식의 효율화 △업무 태도와 책임에 대한 인식 전환 △일심단결과 전략적 집중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조 회장은 "기존의 관성과 일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해야 할 일을 보다 명확히 정의하고,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덜어내는 구조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개인의 역량이 극대화 되어 하나로 모일 때 조직 전체의 시너지가 만들어진다"며 "조직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검증된 영역에 역량을 집중할 때 저성장 환경에서도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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