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산신약 원외처방액 분석

상승세 1·2위 나란히, 막내 '자큐보' 분전까지…폼 오른 'P-CAB'
하락세 낮았지만, 듀비에·아셀렉스·슈가논 등 아쉬운 성적표도

단일 품목 시장 1위를 기록했던 케이캡이 국산 신약 중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원외 처방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크게 성장했던 또다른 P-CAB 제제 펙수클루는 전년과 비교해 조금 성장세가 준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1차 치료제'로 이름을 올리며 선전하는 렉라자와 호흡기질환 붐을 타고 성장의 피치를 올린 펠루비도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히트뉴스>가 2024년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국산신약 제품의 원외처방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흐름이 잡혔다.

먼저 2024년 원외처방액 1위는 HK이노엔의 알파이자 오메가가 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었다. 해당 제품 매출은 1969억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웅제약 P-CAB 제제인 '펙수클루'(펙수프라잔)가 787억원으로 2위에 올랐으며 대원제약 소염진통제 '펠루비('펠루비프로펜)는 621억원으로 3위를, 유한양행 항암제 '렉라자'(레이저티닙)는 478억원으로 4위에 각각 자리했다. 5위는 일양약품 PPI 제제 '놀텍'(일라프라졸)이었다. P-CAB 제제가 5년간 PPI가 확보한 파이를 차지하려 달려들었지만 PPI 시장을 유지하며 처방액을 늘린 것이다.

2023년 대비 2024년 원외처방액 증가액이 가장 높았던 제품도 케이캡이었다. 케이캡은 1969억원으로 전년 대비 386억원 증가했는데 처방액이 늘어난 데에는 구강붕해정과 저용량 제품의 실적 증가가 한몫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의 펙수클루가 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억원 처방액이 증가했다. 다만 케이캡과 다르게 대웅제약의 경우 대웅바이오와 한올바이오파마 등이 함께 쌍둥이 제네릭을 판매한다는 측면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1차 치료제 이후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렉라자(레이저티닙)도 전년 대비 처방액이 228억원 늘어났다. 호흡기질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펠루비'(펠루비프로펜) 등도 2023년 대비 처방액이 147억원이나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증감액 순위 5위의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의 처방액도 73억원 늘었다. SGLT-2 계열로 경쟁자가 많음에도 어느 정도는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2년만에 처방액 기준으로 100억원 이상 소위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랐다는 점도 흥미롭다.

다만 전년 대비 처방액이 줄어든 제품으로는 종근당의 '듀비에'가 있었다. 2024년 19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전년 210억원에서 약 17억원 상당 처방액이 줄어들었다. 다만 듀비에 역시 패밀리 제품군이 함께 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아셀렉스'와 동아에스티의 '슈가논' 등도 매출이 일부 감소했다. 다만 전반적 상승세와 달리 하락세는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한편 P-CAB 제제 중 마지막으로 등장한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는 출시 세달 여만에 35억원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조사와 관련해 

이번 조사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원외처방액 데이터를 사용하므로 일부 비급여 혹은 바이오의약품 등은 집계되지 않을 수 있다. 또 국내 처방을 대상으로 하므로 해외 입찰 등의 금액은 집계되지 않는다. 조사는 해당 제품에서 나뉜 복합제 등은 따로 계산하지 않았다. 다만 동일 제제의 제형 변경 및 용량 등은 동일 제품으로 놓고 합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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