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유한·에이비엘·큐라클 등 파트너링 등 모색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L/O 가능성 높일 것"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현지 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바이오 유럽(Bio Europe) 2024'에 참가해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링에 나선다.
바이오 유럽은 2800여곳의 제약바이오 기업과 55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모이는 유럽 최대 규모의 콘퍼런스로, 춘계와 추계 행사로 나뉘어 1년에 두 번 개최된다. 파트너링원(Partnering ONE) 플랫폼을 통해 60여개국에서 참가한 기업 및 담당자들과 1대1 미팅을 진행할 수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한미정밀화학 △유한양행 △대웅제약 △종근당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제약 △에이비엘바이오 △큐라클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강스템바이오텍 △젬백스앤카엘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180곳 이상의 기업 및 기관들이 이번 바이오 유럽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유한양행은 올해 바이오 유럽에 참가해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영미 유한양행 연구·사업개발(R&BD) 본부장(부사장)과 R&BD팀 실무진들이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킹에 주력할 계획이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유럽서 잠재 고객사와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통해 수주 활동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국내 신약 개발 바이오텍들도 바이오 유럽서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자사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경쟁력을 알리고, 다양한 사업 기회 모색에 나선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다양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만나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가 적용된 면역항암 파이프라인의 최신 임상 데이터를 공유할 예정이다.
큐라클은 항체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인 맵틱스 연구진과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 양사는 Tie2(Tunica Interna Endothelial cell kinase-2) 활성화 항체 기반 파이프라인인 MT-101, MT-103 등 최신 연구 데이터를 소개할 예정이다.
현재 전임상 단계인 MT-101과 MT-103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양사는 지난 7월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Tie2 활성화 항체 등 난치성 혈관질환에 대한 항체 치료제 파이프라인 8개를 함께 개발 중이다.
그래디언트 자회사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바이오 유럽에 참가해 개별 부스를 운영한다. 회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암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와 빅데이터에 적용한 혁신신약 타깃 및 비반응성 바이오마커 발굴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진근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바이오 유럽 2024에서 자사의 PDO 뱅킹과 바이오마커 기술의 차별성을 토대로 해외 과제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바이오 유럽 참가를 통해 최신 기술 동향 및 글로벌 파트너십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바이오 유럽 참가를 통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과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L/O) 가능성을 높이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