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트바이오, 리드 파이프라인은 'MB101'… R&D 파트너십 확장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 AMB 플랫폼 활용해 다중항체 면역항암제 개발
싸이런테라퓨틱스, 셀트리온과 다중항체 개발 위한 공동 연구 계약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Sanofi)가 임상에 진입한 다중항체(삼중항체)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여러 바이오 벤처들이 다중항체 항암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2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머스트바이오,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 싸이런테라퓨틱스 등이 다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머스트바이오는 다양한 기반 기술 구축과 다국적 제약사에 성공적인 기술수출(L/O) 경험을 두루 갖춘 신약 개발 분야의 전문가들에 의해 지난 2021년 2월에 설립된 항체의약품 연구개발(R&D) 전문기업이다.

머스트바이오를 이끄는 김맹섭 대표는 안국약품ㆍ한미약품 연구소장 출신이다. 회사의 핵심 기술은 다중항체 플랫폼 '빅스타(Best-in-class in multi-specific targetingㆍBICSTA)'다. 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신규 다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으며, 현재 개발된 다중특이항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항암신약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머스트바이오는 지난 2022년 12월 165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당시 당시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한국투자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안국약품 등이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로는 KDB산업은행, 원익투자파트너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머스트바이오 관계자는 "4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회사의 가장 앞서있는 파이프라인은 MB101(개발코드명)"이라며 "다양한 연구개발(R&D), 사업 분야에서 파트너십 관계를 맺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는 면역항암 분야의 혁신 리더가 되고자 하는 비전을 공유하는 기업 연구소 출신의 의약연구개발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회사는 LG화학에서 23년간 바이오연구소장, 의약품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한 이승원 대표와 LG화학에서 글로벌 의약품 개발 및 사업화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바이오텍이다.

회사는 다양한 플랫폼 기술 기반의 다중항체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의 핵심 기술인 '다중항체 플랫폼(Arkgen Multibody Platformㆍ이하 AMB 플랫폼)'은 3개 이상의 타깃에 결합하는 단편형 다중 타깃 항체 제조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AMB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의 항체치료제보다 효능 향상 및 독성이 개선된 차별화된 면역항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딥테크 팁스(Deep-Tech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딥테크 팁스는 선정업체에 R&D 비용 15억원을 포함해 창업 사업화 및 해외 마케팅 자금까지 최대 17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회사는 올해 AMB 플랫폼을 적용한 'T세포 인게이저(T-cell engager)'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싸이런테라퓨틱스는 항체 디스커버리 기술 및 항체공학 기술 기반의 고형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셀트리온과 이중항체 및 삼중항체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싸이런테라퓨틱스에 표적 항체 클론을 제공하고, 싸이런테라퓨틱스는 자체 보유한 CD3 표적 T세포 연결항체(T-cell Engagerㆍ이하 TCE) 플랫폼을 활용해 다중항체 약물 개발 연구를 양사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TCE 다중항체는 T세포를 통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해 뛰어난 항암 효과를 유도하는 치료제다. 특히 최근 혈액암 분야에서 치료 효능이 입증되고 있어 전 세계에 걸쳐 빠른 속도로 R&D가 진행되고 있다. 양사는 의학적 미충족 수요(Medical Unmet Needs)와 높은 시장성을 고려해 혈액암뿐만 아니라 고형암까지 타깃을 넓혀 다중항체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다중항체 항암제 기업들이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임상 1/2상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 바이오 벤처 대표는 "신규 질환 타깃을 목표로 하는 경우 임상 1/2상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플랫폼 기술 기반의 기업은 잘 알려진 질환을 타깃으로 동물실험에서의 효능과 제조 용이성을 입증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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