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우는 삶 멈추고, 후배들과 지역사회 위해 비우는 삶 살겠다"
"근 40년 넘는 시간 동안 약사로서 사명감을 갖고 일했습니다. 지금까지 채우는 삶을 살아왔다면, 이제는 비우는 삶을 살아야지요."
히트뉴스와 대한약사회 출입기자단은 지난 17일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임상규 약사(경인제약 대표이사 회장)에게 수상 소회와 선배 약사로서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을 들었다.
제37회 약의 날 기념식 '동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은 임상규 대한약사회 감사(사진)는 "이제 가진 것을 비우는 삶을 살고자 한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1978년 대구광역시 약사회에서 약사회무를 시작한 그는 약사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우선 지역사회에서 인정받고 신뢰받기 위해 열심히 달렸다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우선 지역에서 인정받기 위해 약사 본업 외에 여러 일들을 해왔습니다. 대구 마약퇴치운동본부 부본부장, 대구광역시약사회 기획조정실장, 경북생횔체육협의회장 등 사회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약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바쁘게 살았습니다. 또 제약회사(경인제약) 경영과 대구 약사회에서 홍보위원으로서 대변인 업무를 약 12년간 경험하는 등 남들이 해보지 못할 경험이 많았습니다."

임상규 약사는 개인 약국과 경인제약을 경영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해 온 점을 높게 평가받으며 동탑산업훈장 영예를 안았다. 그렇지만 그는 이번 수상을 통해 자신의 성과보다는 주변의 도움과 관심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갖고 살았습니다. 제가 얻었던 성과들은 모두 땀 흘린 결과라는 생각이었지요. 그런데 이번 상을 받고 돌아보니 선후배, 동료, 지인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이번 상의 무게감을 어느 때보다 크게 느낀다고 밝혔다. 또 이제 채우는 삶은 잠시 멈추고, 후배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비우는 삶을 살겠다고 덧붙였다.
"선배들과 동료들이 이끌어주고 많은 가르침이 있었기에 이 영광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간 이후로는 비우고, 배푸는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후배들과 사회 발전을 위한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
그는 현재 약사들은 잠자고 있으며 앞으로 닥칠 상황들을 맞이하기 위해 개척자 정신을 갖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품이 좋고 마음 따뜻한 훌륭한 약사들은 도처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약국이라는 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능력을 발휘하는 방법을 모르는 약사들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약업계 현안이 유독 많았습니다. 편의점 약 배달, 비대면 진료, 약 자판기 등 여러 위기 속에서 약사사회가 힘을 모아 잘 이겨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약사들에게는 많은 위기들이 닥칠 것이 분명합니다. 나와 동료, 후배 약사들은 개척자 정신으로 혁명적인 행동을 해야 할 때입니다. 그것이 뭉쳐질 때 우리는 큰 역사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