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매출의 절반, 원료의약품에서 나와
원료의약품 매출, 내수와 수출 비중 비슷한 수준
3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영업익 흑자 전환

사진=경보제약 홈페이지 캡처
사진=경보제약 홈페이지 캡처

2021년 기준 대한민국의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은 전체의 10.3%인 2조8361억5281만9000원이다. 현재 원료의약품을 다루는 기업은 경보제약, SK팜테코 등이 있는데, 이 중 종근당 계열사인 경보제약은 같은해 기준 전체 매출의 60.9%가 원료의약품에서 나왔다.

경보제약 실적 현황(단위: 원)
경보제약 실적 현황(단위: 원)

1987년 3월에 설립된 경보제약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원료의약품 전기업이다. 지난 2015년 6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경보제약은 올해 3분기(이하 개별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545억8200만원, 영업이익은 17억3900만원, 당기순이익은 7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8억8300만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7.8% 증가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원료의약품 비중은 낮아졌지만…수출 강세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기준 경보제약의 매출 구성은 △일반제 원료의약품(API) 31.2% △세파계 API 15.6% △항암제 API 3.7% 등으로 전체의 50.5%가 원료의약품에서 나온다.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한 일반제 API의 대표적인 제품에는 고지혈증 치료제가 있다. 두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세파계 API에는 '세팔로스포린제제'가 해당된다. 세팔로스포린제제는 폐렴, 편도염, 인후두염, 기관지염 등에 사용되는 항생제다.

경보제약은 중국, 이탈리아 등 해외 국가에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원료의약품의 전체 매출은 646억9300만원이다. 약 42%에 해당하는 269억1800만원이 수출이며, 내수는 377억7500만원이다. 내수 매출 비중이 수출보다는 조금 높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경보제약의 상반기 전체 매출 약 1005억800만원에서 수출이 27%인 269억91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원료의약품의 수출 비중은 높은 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회사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원료의약품의 수출 신규 품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원료의약품 신고제도(DMF)에 따라 사전 등록 없이는 시장 진입이 어려운 편이다. 그동안 제네릭 사업만 진행해 왔지만, 원개발사와 협업을 진행하는 등 원료의약품 수출에 더 힘을 쓸 전망이다. 경보제약 측은 "원료의약품 사업에 집중해 우수한 품질과 신뢰성을 갖춰 업계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경보제약 홈페이지 캡처
사진=경보제약 홈페이지 캡처

 

국내서 매출 증가세 그리는 '맥시제식', 미국 FDA 허가 '호재'

경보제약은 국내서 비마약성 진통 복합주사제인 '맥시제식'을 독점 판매하고 있다. 맥시제식은 뉴질랜드 AFT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제품으로, 경보제약은 2018년 11월 AFT파마슈티컬스와 맥시제식에 대한 국내 독점 개발 및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맥시제식은 지난해 3월 발매됐는데, 매출의 경우 2022년 13억2000만원에서 시작해 2023년 상반기 49억5000만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경보제약의 제품 중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비마약성 진통제 시장은 마약류 진통제 오남용 문제 등으로 인해 전망이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맥시제식에 대해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1000㎎)과 말초신경에 작용하는 이부프로펜(300g)이 3.3:1의 특허비율로 복합돼 단일 성분 대비 통증 완화는 2배 이상 뛰어나지만 부작용은 낮췄다고 설명했다.

경보제약이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는 맥시제식에 관한 좋은 소식이 최근 전해졌다. 경보제약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맥시제식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는 벨기에 제약기업 하이로리스(Hyloris)가 받았으며, 맥시제식의 미국 제품명은 '콤보제식 정맥주사(Combogesic IV)'로 등록됐다.

경보제약 관계자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미국 FDA 허가로 맥시제식의 우수한 진통 효과와 안전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게 됐다"며 "맥시제식이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을 억제하는 한편, 효과적 통증 조절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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