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 자국 내 필수 의약품 부족 문제 해결 나서
8개 신규 생산 프로젝트 지원 위해 1억6000만유로 이상 투자 계획

프랑스가 자국 내 필수 의약품 생산 강화 의지를 밝힌 가운데, 의약품 생산시설 투자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앞서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수입 의약품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국 내에서 인슐린부터 항생제, 해열진통제인 파라세타몰에 이르기까지 필수 의약품의 생산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11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아르데슈 지역(Ardeche region)에 소재한 제약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해외에서 생산되고 있는 50개의 필수 의약품을 만들 수 있는 450개 주요 성분 분자 목록을 작성해 공급망을 안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향후 수주 내에 50개 중 절반의 의약품을 프랑스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이전하거나 생산을 상당히 증가시킬 계획이다.

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관계자는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영국의 다국적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프랑스 서부에 있는 기존 아목시실린 항생제 생산시설을 현대화하고, 고용을 확대하는데 2200만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의약품 부족에 대한 장기적인 해결책은 생산공장을 프랑스로 '리쇼어링(reshoring·해외에 있는 생산 시설을 국내로 이전하는 것)'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지난 3월 실시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37%가 약국에서 의약품의 부족을 경험했다는 조사 이후 나온 조치"라며 "프랑스는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의약품의 80%가 주로 중국 등 해외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들 의약품 중 일부는 프랑스에서도 생산되나 물량 면에서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향후 8개 신규 의약품 생산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1억6000만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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