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문언론 출입기자단 간담회
KIMCo,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공동개발·공동투자 등 협업 추진
지난 2월 동아ST, 휴온스와 미국 바이오텍 진에딧에 23억 공동투자
현재 국내 벤처캐피탈 두 곳과 협업...글로벌 VC·빅파마 참여 유도
"현재 국내 바이오 벤처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 같은 측면에서 제약사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제약사와 바이오텍 간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입니다. 바이오텍의 기술력 및 기초연구 역량과 제약사들의 개발 역량, 상업화, 자금력이 융합돼야 혁신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재단은 (공동투자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스케일업(Scale-up)을 하기 위해 글로벌 바이오 허브와 네트워킹을 진행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면대면으로 협업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습니다."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대표는 10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문언론 출입기자단 간담회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은 59개 제약바이오 기업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출연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KIMCo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해 산업계의 역량을 결집하고 공동개발·공동투자 등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KIMCo재단은 올해 2월 출연사인 동아ST, 휴온스와 함께 미국 바이오텍 진에딧( GenEdit)에 약 23억 원의 공동투자를 진행했다. 이는 재단이 작년 9월부터 시범 추진해온 공동투자·공동개발 사업의 첫 사례를 도출한 것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기업들이 함께 집단지성을 구축하며 협업을 통해 시도된 첫 번째 공동투자 사례다.
KIMCo재단은 올해 공동투자사업을 2라운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는 올해 상반기 11개의 국내외 후보기업 중에서 평가 및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라운드부터 국내 벤처캐피탈(VC) 두 곳과 협업하고 있다. 향후 KIMCo재단은 글로벌 VC, 글로벌 빅파마까지도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전체 사업의 파이를 확대하려고 한다. 히트뉴스는 허경화 대표가 꿈꾸는 공동투자사업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KIMCo의 차별성은 무엇인가요.

"KIMCo의 차별성은 사업화 경쟁력에 근거해 평가하는 것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3년, 5년, 7년 후 어느 제품이 임상을 마친 후 론칭이 됐을 때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지 예측하는 것이 사업화 경쟁력입니다. 현재 KIMCo는 국내 벤처캐피탈(VC)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바이오텍은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해 후보기업에 선정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단은 VC와 협업해 그들의 시각을 함께 공유할 계획입니다."
KIMCo재단의 공동투자사업
국내 제약기업의 개발 역량과 자금력, 그리고 바이오텍의 우수한 기초연구와 기술력을 결합해 연구·개발·임상·사업화 부문에서 시너지를 내는 것이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제약기업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컨소시엄을 구축, 글로벌 신약 창출 가속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동투자사업은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임상개발·사업개발·제조생산·인허가·투자·법무·경영 등 산업계 임원급 전문가로 구성된 24명의 'KIMCo 운영위원회'가 공동으로 투자 대상을 선정 및 평가했다.
이러한 산업계의 집단지성으로 우수한 파이프라인, 기술과 자산을 선별해 글로벌 신약 개발 가속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제약바이오 기업에게 유망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 기회 제공, 공동투자로 투자 리스크 분담, 사업개발 역량 강화 등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월 동아ST, 휴온스와 함께 진에딧에 23억 규모의 공동투자를 진행했습니다.
"진에딧(GenEdit)은 UC버클리 대학 출신인 이근우, 박효민 박사가 지난 2016년에 창업한 바이오텍입니다. 진에딧은 유전자 치료제를 전달할 수 있는 폴리머 기반의 전달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진에딧은 시리즈A 투자를 마친 후 시리즈A1 단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국내 제약사들이 이 회사에 투자를 진행해 공동개발에 나설 수 있습니다."
24명의 KIMCo 운영위원회가 어떤 과정을 통해 투자를 집행하나요?
"재단은 16개 제약사 출신의 24명 임원들을 위원회로 구성했습니다. 위원회는 앞으로 1년 동안 투자 업무를 진행하게 됩니다. 투자 집행 여부는 기업의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뛰어난 에셋(Asset)을 보유한 바이오텍이 있더라도 해당 분야의 개발 및 사업화가 우선순위가 아닌 제약사의 경우 투자 시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올해 59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투자 기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들은 일정 기간 동안 투자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후보 기업을 어떻게 선정할 방침인가요?
"우선 협회서 대상으로 하는 바이오텍이 있고, 두 번째로 벤처캐피탈서 인큐베이션을 진행 중인 기업들 중에서 관심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세 번째는 국내 바이오 허브입니다. 예를 들면 홍릉에 홍릉강소특구가 있습니다. 재단은 국내 바이오 허브와 협업하고 있고, 앞으로도 협업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세 가지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내용을 향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VC의 투자 참여를 어떻게 유도할 계획인가요? 구체적 플랜이 있나요?

"글로벌서 톱5(Top5) 또는 톱10(Top10)에 속하는 벤처캐피탈(VC)과 접촉할 계획입니다. 국내 자본력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글로벌 신약 개발에 있어 글로벌 VC와의 협업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들의 자본력을 활용해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단계 이후에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오는 6월 바이오 USA서 글로벌 VC 관계자와 파트너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바이오텍 생태계가 발전하려면 결국 투자가 필요합니다.
현재 바이오텍의 출구와 입구가 모두 막혀있습니다. 초기 단계서 VC의 투자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올해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서 미국 투자사 관계자들을 만났을 때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가 글로벌서 적극적 투자를 하는 것이 적합한 나라인지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겠습니다."
올해 KIMCo서 몇 건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인가요?
"올해 KIMCo서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약 15억 원 정도입니다. 반면 제약사가 투자할 수 있는 투자 금액은 미니멈(Minimum), 맥시멈(Maximum) 구분이 없습니다. 전략적 투자자(SI)의 경우 투자 금액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투자 금액에 대한 한계는 없습니다."
KIMCo서 투자 가능한 금액이 15억입니다. 바이오텍 입장에서는 다소 적은 금액인 것 같습니다.
"15억 원은 예산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입니다. 15억이라는 숫자에 크게 의미를 둘 필요가 없습니다. 재단은 (바이오텍 투자의) 마중물 역할 수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IMCo는 비영리 재단으로서 투자 기회를 산업계와 검토해 이를 제약사에 연결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약사가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지털 치료제(DTx) 분야의 기업도 투자 대상인가요?

"국내 제약사에서 디지털 치료제(DTx) 기업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DTx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은 DTx 분야의 강국입니다. 재단은 DTx 분야에 있어 전략적, 선제적으로 (공동투자를) 주도할 뜻이 있습니다."
DTx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인 페어 테라퓨틱스가 파산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페어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국내 DTx 기업들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국내 DTx 기업들이 전략적 파트너를 빨리 만나서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DTx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DTx가 약으로서 치료에 대한 개념이 아닌 DTx를 통해 상승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시너지, 그런 프레임을 구축하는 것이 기술적 관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DTx 분야 연평균 성장률이 20%를 넘을 것이라는 통계 결과도 있습니다. 국내서 DTx 분야에 반드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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