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총 개최…이동호 바이오디자이너스 대표, 사외이사 신규 선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제8기 정기주주총회 현장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대표 이정규)가 파이프라인 개발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브릿지바이오는 23일 제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작년 경영 실적 및 신약 연구개발(R&D) 진행 현황에 대해 보고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결산 실적은 △매출액 30억원 △당기순손실 417억원 △경상연구개발비 3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지급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의 부여 등의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사외이사로는 이동호 바이오디자이너스 대표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백승엽 서스틴베스트 상임고문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지난 한 해 착실하게 다져온 임상 과제와 임상 역량을 바탕으로 '폐암 표적치료제' 및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 영역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강화를 통해 사업의 핵심 근간이 되는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하겠다"며 "글로벌 라이선싱과 신사업 추진 등 전략적인 경영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회사가 개발 중인 'BBT-176(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은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등 3세대 EGFR 저해제 치료 후 내성으로 나타날 수 있는 C797S 양성 삼중 돌연변이를 표적 치료하는 임상 단계 신약후보물질이다.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 및 다양한 돌연변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체 발굴해 개발 중인 'BBT-207(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은 상반기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앞두고 있다. 항종양 효력 등 주요 전임상 연구 결과는 다음 달 개최되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연례회의에서 포스터 형태로 발표할 계획이다.

오토택신 저해제 계열 내 최초 의약품으로 개발 중인 'BBT-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은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허가를 받으며 미국과 한국 등을 포함하는 다국가 임상을 본격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질환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기전의 후보물질인 'BBT-301'와 'BBT-209'를 추가 도입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폐섬유증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견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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