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숙 교수, 듀피젠트 간담회에서 밝혀
천식 중증 악화율 위약군 대비 각각 94%, 92% 감소
"한국인 하위분석 결과가 글로벌 데이터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듀피젠트가 국내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연구소 소장인 조유숙 교수는 사노피가 29일 한국인 중증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듀피젠트의 하위분석결과를 공개하는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유숙 교수는 "기존 듀피젠트 연구에서 보지 못했던 부분을 한국인 하위군 분석을 통해 유의미한 효과와 수용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며 "특히 52주 기간 동안 투여 받은 환자에서 위약군 대비 유의한 연간 중증 천식 악화율 감소 및 폐기능 개선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천식은 만성질환이지만 다른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 등과 달리 치료 후 증상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천식 환자 50% 이상이 치료에도 불구하고 조절이 원활하지 않다"고 미충족 수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18 글로벌 천식 리포트 등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3억 3900만 명 이상이 천식을 겪고 있으며 천식의 특성상 호흡기 증상이 매일 지속되는 것은 아니고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인해 질환을 부담이 상당한 질병이다.
국내 천식 발병 환자 수를 보면 2004년 2만 6000명 가량에서 2012년 20만 명으로 증가했고 중증 천식 환자 비율은 11%로 일관적으로 나타난다.
조 교수는 "이런 국내 상황에서 한국인 중증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듀피젠트의 하위분석결과에 따르면 기존 연구결과 대비 한국인 환자에서 더 큰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듀피젠트 임상 3상 연구인 QUEST에 중등도-중증 한국인 천식 환자 74명의 데이터를 추가로 분석한 결과 듀피젠트 투여 52주 시점에서 연간 중증 악화율이 위약군 대비 87% 감소했으며 특히 혈중 호산구(EOS) 수치가 150 cells/μL 이상인 환자와 호기산화질소(FeNO)가 25 ppb 이상인 환자에서도 연간 중증 악화율이 위약군 대비 각각 94%,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듀피젠트는 투여 2주차부터 유의한 폐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하며, 52주 동안 일관된 개선을 나타냄을 입증했다. 결과에 따르면 듀피젠트는 투여 12주 시점에 기관지 확장제 사용 전 초당 강제 호기량(pre-BD FEV1)을 베이스라인 대비 560ml 개선시켰다.
글로벌 데이터와 달리 한국인 데이터가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 조 교수는 "이번 결과가 한국인 유전자적 특성으로 인한 것이라고 결론짓기는 힘들다. 유전적인 결과를 탐구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추측하자면 국내 천식 환자 관리가 글로벌에 비해 부족했기 때문에 새로운 약제를 도입함으로 더 큰 차이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하위 분석전까지는 이렇게 한국인에서 효과가 좋을지 몰랐다. 듀피젠트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의 등장으로 많은 천식환자들이 스테로이드 제제 이외에 옵션을 얻었지만 급여 문제가 있어 쉽게 처방을 내리지 못한다"며 "국내 중증 천식 환자들이 비용부담으로 인해 치료 혜택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온전히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