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신경계 신경다발절에 발현...통증 경감
올리패스·아이엔테라퓨틱스 등 Nav1.7 개발 한창

전 세계적으로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미충족의료 수요가 큰 진통제 시장에서 전압 의존성 소듐채널인 'Nav1.7'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두 기업이 신약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진통효과는 높으면서 부작용은 낮은 신약개발이 목표다.

병적인 통증을 느낄때 사용되는 진통제는 마약성 진통제와 비마약성 진통제로 나뉘는데, 마약성 진통제는 모르핀, 펜타닐, 트라마돌 등의 약물이 사용되지만 중독 또는 중추신경계 부작용으로 임상에서 사용이 제한된다.

비교적 약한 통증에 사용되는 비마약성 진통제에는 아세트아미노펜과 NSAIDs 약제가 있지만 위장관 및 심혈관계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두 진통제 모두 뚜렷한 장점과 약점을 함께 지니고 있는 상황이다.

 

화이자 등 빅파마 개발착수...임상2상 성공한 회사 없어

Nav1.7이 주목받은 이유는 사람에서 Nav1.7의 기능이 없어지면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Nav1.7은 말초신경계의 신경다발절(dorsal root ganglion)에 발현돼 중추신경계를 타깃할 필요가 없다는 이점을 갖는다. 또한 중추신경계로 전달되는 통증신호인 활동전압(action potential)을 발생시키는 기능을 하며, Nav1.7 차단시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때문에 2000년대 후반부터 화이자를 포함한 빅파마에서 Nav1.7 개발에 뛰어들었으나, 아직 임상2상까지 성공한 회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Nav1.7 저해제 개발의 선택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인데, 구체적으로 보면 Nav1.1~1.9부터 9가지 서브타입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미노산 서열이 비슷하기 때문에 하나의 약물로 선택적으로 Nav1.7을 타깃하는 것이 쉽지 않다.

선택적 Nav1.7 저해제로 임상2상까지 진행한 저분자 화합물은 화이자의 'PF-05089771'이 유일하다.

그러나 771약물은 선택성은 좋았으나 체내에서 단백질 결합(protein binding)이 너무 높아 유효 혈중농도가 낮았고, 결국 통계적인 효능입증에 실패했다. 

 

2세대 Nav1.7저해제 개발 중...국내사 개발 대열에

현재는 구조 특성상 단백질 결합이 높은 단점을 가지고 있는 1세대 선택적 Nav1.7 저해제를 극복하기 위해 2세대 저해제들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저분자화합물보다 선택성 확보에 장점이 있는 다양한 생물학적 제제로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Nav1.7 저해제 임상개발 현황을 살펴보면 3개사가 두각을 보이는데, 이들 중 2곳이 국내사다. 

가장 진행이 빠른 곳은 올리패스로, OLP-1002는 ASO(Antisense Oligonucleotide)기반의 RNA타깃 약물로 현재 임상2상 진행중이다.

대웅에서 스핀아웃된 아이엔테라퓨틱스의 iN1011-N17은 2세대 저분자화합물로 기존 저분자화합물에서 나타난 높은 단백질 결합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임상1상 단계에 있다. 

글로벌회사인 Siteone Therapeutics는 삭시톡신(Saxitoxin)유도체를 만들어 임상1상을 진행중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진통제 시장은 의학적 미충족수요가 크다"며 "항암제 다음으로 큰 규모인만큼 비마약성 Nav1.7 진통제가 개발된다면 블록버스터 약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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