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업대상 주관단체장 회의, 국민 의약품 개발, 유통, 용약에 힘 쓴 인물 3인 선정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이 제2회 대한민국 약업(藥業) 대상 제약바이오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의약품 유통 부문은 김동구 백제약품 회장, 약사(藥事) 부문은 한석원 대한약사회 명예회장이 선정됐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김대업 대한약사회장·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등 대한민국 약업대상 3개 주관단체장은 지난 5일 회의를 갖고 '제2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수상자를 선정, 8일 발표했다.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90)은 1932년 1월 6일생으로 1957년 10월 서울 종로5가에서 자신의 고향 이름을 딴 '보령약국'을 개업했다. 1963년 10월 보령약품을 만들며 제약업을 중심으로 제조업과 유통업을 아우르는 그룹을 키웠다.
이후 1966년 회사의 사명을 보령제약으로 바꿨고 1967년 용각산, 1975년 겔포스 발매를 통해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국민 의약품 개발에 힘써 국민 건강에 기여했다.
1982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1988년 고혈압 치료제인 '캡토프릴'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니트렌디핀', '독소루비신'을 개발하는 등 수입에 의존했던 원료의약품을 국산화하며 국내 치료의약품 개발 기술 향상에 기여했다.
김 회장은 12년의 연구개발(R&D) 기간과 5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한 끝에 국산 15호 신약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를 개발했다. 카나브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혈압강하 효과가 검증됐으며 기존 외국 고혈압 신약 대비 경제적 약가로 공급해 환자 부담을 낮추고 보험재정 절감하는 데 기여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월 카나브 총괄 PM(Executive PM)을 자처한 이후 적극적으로 회사 성장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회사 성장과 업계 발전에 열정을 보이며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있다.
김동구 백제약품 회장(78)은 의약품유통협회 투명유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자정운동과 캠페인 활동을 수행해 투명거래 질서 확립에 기여했다.
국내 최초로 전국 유통망을 구축해 2시간 내에 의약품을 공급할 시설에서 의약분업을 조기에 정착시키는데 기여했으며 경기 평택과 파주 등에 각 지역 거점 물류센터를 개설했다.
또한 DPS(Digital Picking System, 디지털 피킹 시스템) 도입 등 KGSP(우수 의약품유통관리기준) 규정에 부합하는 최신 물류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도매업의 발전모델을 제시했다.
한석원 대한약사회 명예회장(81)은 35년 간 약국을 경영하면서 약사윤리와 법규를 준수해왔고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각종 봉사활동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약사상 구현에 기여해왔다.
제32대 대한약사회장, 대한약사회 총회의장을 역임하면서 의약분업의 안정적 정착, 보건의료전문인시험제도 개선, 약물 오·남용 예방 및 마약류 퇴치운동 등을 통해 약업계 발전과 국민보건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3개 단체장들은 선정된 수상자들이 약업계 발전과 보건의료 발전에 평생을 헌신해 우리나라 경제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인물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면서 "우리 약업인들이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담아 약업계 최고 권위의 상인 대한민국 약업(藥業)대상을 드릴 수 있어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축하와 그동안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상식은 각 단체 정기총회에서 시행되나 코로나19 확산 등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각 단체 정기총회 석상에서 대면 수여하는 게 불투명한 경우, 상황에 맞게 별도로 정하는 날(정기총회, 이사회 등)에 수상식이 마련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약업(藥業)대상은 3개 주관단체장이 공동으로 트로피와 함께 세 냥의 순금 메달을 수여한다.
약업계(약국, 제약, 유통)는 1953년 약사법 제정이후 비약적인 제약․유통산업 발전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 및 국민의 건강증진에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신성장동력으로서 우리나라 미래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만큼 그 간 약업계의 노력과 봉사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그 공적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대한약사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이 공동수여하는 2020년에 제정된 약업계 최고권위의 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