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에비스타·본듀오 공동판매 계약 체결… 2024년까지
시장 선두는 한미약품 라본디…"양사 협업이 판세 바꿀까"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 선두인 한미약품을 뒤쫓기 위해 유유제약과 알보젠코리아가 연합전선을 형성했다.

유유제약(대표이사 유원상)과 알보젠코리아(대표이사 이준수)는 20일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 계열 라록시펜염산염 성분의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정과 본듀오정에 대한 공동판매와 유통 등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준수 알보젠코리아 대표와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가 골다공증 치료제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유유제약)
(왼쪽부터) 이준수 알보젠코리아 대표와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가 골다공증 치료제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유유제약)

계약기간은 2024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양사는 에비스타정과 본듀오정에 대한 국내 모든 병·의원에 대한 영업마케팅 활동을 공동 추진하고, 두 제품 유통은 유유제약이 담당하게 된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골흡수억제제, 골형성촉진제로 나뉘고 골흡수억제제는 다시 SERM과 BP(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계열로 구분된다.

에비스타는 SERM 계열 라록시펜염산염 단일제로 골다공증 치료와 예방 목적으로 처방된다. 본듀오는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비타민D 섭취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라록시펜염산염 성분에 비타민D를 결합한 복합제다.

(왼쪽부터) 골다공증치료제 에비스타, 라본디
(왼쪽부터) 골다공증치료제 에비스타, 라본디

알보젠은 2018년, 에비스타 국내 판권을 가진 다케다와 코프로모션을 맺고 국내 유통과 판매를 담당해왔는데 지난해 5월 다케다로부터 국내 허가권을 받아왔다.

의약품 시장조사 UBIST 원외처방실적에 따르면 에비스타는 2018년까지 100억원 대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는 품목이었지만 2019년부터 70억원 규모로 실적이 줄기 시작했다. 알보젠이 공동판매 효과로 실적 견인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SERM 계열 라록시펜염산염 성분 골다공증치료제 처방실적 중 공동판매 품목이 된 에비스타, 본듀오 그리고 시장 선두를 달리는 한미약품 라본디를 비교해봤다.  
SERM 계열 라록시펜염산염 성분 골다공증치료제 처방실적 중 공동판매 품목이 된 에비스타, 본듀오 그리고 시장 선두를 달리는 한미약품 라본디를 비교해봤다.  

유유제약에게도 판매할 품목이 필요했다. SERM 계열의 바제독시펜 성분에 비타민D를 결합한 '바제스타'를 론칭, 발매해왔지만 특허권 존속기간 만료 전 판매 사유를 들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취소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유유제약은 약국과 병원 약제부에 입고했던 것이라며, 식약처가 특허만료 전 판매로 판단한 데 대해 불복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는 품목이 사라졌고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양사 모두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 실적을 만회하려는 계획이 있어 공동판매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오리지널의 특허 만료로 인해 SERM 계열 복합제를 판매하는 국내 제약사는 많다. 라록시펜에 비타민D를 더했거나 본래 화이자 비비안트의 주성분인 바제독시펜에 비타민D를 더한 복합제들이다. 지난 2018년 말 비비안트 물질특허가 만료돼 제네릭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SERM 제제 시장 선두는 한미약품 '라본디'다. UBIST 실적 상 지난 2018년 84억원에서 2019년 112억원, 2020년 120억원으로 매해 성장 중이다. 에비스타를 제쳤다.

실적 만회하려는 알보젠과 유유제약이 어떤 변화를 낼 지 주목된다. 

유유제약은 기존 맥스마빌, 본키 등 골다공증 치료제 라인업에 알보젠 품목으로 현장에서 의료진 니즈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양사가 갖춘 영업마케팅 능력을 활용할 다양한 협업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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