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시아나, 저용량에서 효능 입증하는 임상결과 NEJM 발표
일본인 고령 환자 대상으로 15mg 에독사반군에서 뇌종중 위험 줄여

비타민 K 비의존성 경구용 항응고제(NOAC)에 대해 서양인에 비해 아시아인은 출혈 위험이 높아 국내에서는 '적정용량'에 대한 논쟁이 있다. 이런 논쟁에서 저용량 NOAC 처방에 힘을 실어줄 연구가 발표됐다.

'심방세동을 가진 다양한 고령 환자에서 저용량 에독사반(Low-Dose Edoxaban in Very Elderly Patients with Atrial Fibrillation)'을 주제로 한 연구결과가 의학 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발표됐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30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유럽심장학회(ESC)에서도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경구 항응고요법이 없는 80세 이상의 비판막 심방세동 환자 984명을 릭시아나(에독사반) 15mg군(492명)과 위약군(492명)으로 나눠 무작위·이중맹검 임상 3상으로 진행됐다. 현재 릭시아나는 60mg이 표준용량으로 처방되며, 체중에 따라(60kg 미만) 저용량으로 30mg 처방 가능하다. 이번 임상에서는 기존 저용량 30mg 보다 더 낮은 15mg까지 임상이 이뤄졌다.

연구 결과, 1차 평가변수인 뇌졸중 또는 전신 색전증의 복합 발생은 릭시아나 15mg 군 2.3%, 위약군 6.7%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주도자 오쿠무라 켄 일본 사이세이카이 구마모토병원 교수는 논문 결론부에서 "표준 용량의 경구용 항응고제가 적절하지 않은 다양한 심방세동의 가진 고령의 일본 환자에서, 하루에 한번 에독사반의 15mg는 플라시보다 뇌졸중이나 색전증의 예방 효과에서 더 우월했다"며 "플라시보 군보다 에독사반 군이 주요 출혈 사건에 대해서 심각한 사건을 발생시키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서양에서는 적정용량 처방 중요성이 강조되는 반면, 일부 고령의 아시아 환자에서는 출혈 위험 등으로 인해 저용량 NOAC 처방이 강조되고 있다.

유희태 연세의대 심장내과 교수는 지난해 1월 열린 엘리퀴스 미디어세션에서 "4가지 NOAC 약제별로 용량을 적절하게 감소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생각만큼 국내 환자들에게 저용량 처방이 서양과 비교해 위험성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고령 환자 중에서 60kg 이하의 체중을 가진 환자는 용량을 줄여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처방되고 있는 NOAC 제제는 자렐토(리바록사반), 엘리퀴스(아픽사반), 릭시아나(에독사반), 프라닥사(다비가트란)가 있다. 최근 엘리퀴스의 제네릭이 출시돼, 국내 제약사들 역시 NOAC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각 약제는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돼, 의료진의 판단 하에 처방 패턴 근거가 쌓여 나가고 있다. 리바록사반은 오프라벨로 15mg로 고려할 수 있고, 다비카트란의 경우 150mg, 110mg 모두 정식으로 처방할 수 있다. 이외 엘리퀴스도 2.5mg, 에독사반도 30mg으로 저용량 처방이 가능하다. 

한편, 엘리퀴스 제네릭은 지난해 종근당과 유한양행을 시작으로 현재 12개 제약사가 시장에 뛰어들었다.

유비스트를 기준으로 제네릭의 올해 상반기 처방액을 살펴보면, 종근당의 리퀴시아는 약 12억원을 기록했고, 유한양행의 유한 아픽사반이 7억3000만원, 삼진제약의 엘사반이 6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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