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노바티스·얀센·화이자 등 지원 프로그램 마련
본사 연계 멘토링 프로그램 지원
MOU 등으로 공동연구에 나서기도
지원 받은 스타트업 투자유치와 제품화까지 이뤄내

사회공헌 일환으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다국적제약회사들이 상호업무협약, 멘토링 지원까지 프로그램을 진화시키고 있다. 실제 지원을 받은 기업은 투자유치와 제품 개발까지 이뤄내는 상황이다.

바이엘코리아존슨앤존슨은 체계적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본사 내부 멘토링 프로그램까지 제공하며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바이엘코리아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G4A 코리아(Grants4Apps Korea)에 선정된 인핸드플러스의 '복약 관리 스마트워치'의 성능 강화와 사용성 평가를 지원하는 사내체험행사를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진행했다.

특히 회사는 2017년부터 G4A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들에게 바이엘코리아 본사 내부에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바이엘코리아 임직원으로 구성된 전담 멘토를 통해 연구개발, 임상, 허가,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개발을 지원해왔다.

인핸드플러스(InHandPlus)는 지난해 출범한 국내 유망 스타트업으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복약 관리 솔루션에 대해 사업 가능성을 인정받아 작년 개최된 G4A코리아 2019에 최종 선정됐으며 올해 7월 첫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인핸드플러스 이휘원 대표(왼쪽)가 바이엘코리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마트워치를 통한 복약 행동 데이터 수집 및 사용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이번 행사는 인핸드플러스의 인공지능 기반 복약 관리 스마트워치의 사용성 평가 및 제품 성능 강화를 위한 복약 행동 판별 AI 알고리즘의 고도화를 위해 학습데이터를 수집하고, 복약 및 흡입기 사용 시 제품의 사용성을 최적화 하기 위해 기획됐다.

바이엘코리아 임직원들은 행사에서 인핸드플러스의 스마트워치를 직접 착용하고 복약 행동 데이터를 수집할 뿐만 아니라, 실제 임상 적용을 위해 세세한 현장 요구를 반영, 사용성 평가를 진행했다.

이휘원 인핸드플러스 대표는 "G4A 코리아 프로그램을 통해 인핸드플러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바이엘의 전문적인 컨설팅을 통해 단 기간에 시제품으로 개발하고 임상 적용 방안까지 도출할 수 있을 만큼 성과를 냈다"며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서 바이엘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임상 시험 및 실생활에서 디지털 복약 솔루션이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다 린 바이엘코리아 대표는 "G4A코리아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가시적 성과를 이룬데 대해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유망 국내 스타트업들과 지속적 협업으로 오픈이노베이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4A(Grants4Apps)는 독일 바이엘 본사에서 2013년부터 시작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바이엘코리아는 2017년부터 G4A 코리아를 통해 국내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및 스마트팜 스타트업의 사업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존슨앤존슨은 서울시와 손잡고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얀센과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은 서울시,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과 뉴노멀 시대의 헬스케어를 주제로 서울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Seoul Innovation QuickFire Challenge for Healthcare in the New Normal)를 공동 개최한다고 1일 발표했다. 2017년 처음 시작된 서울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는 올해로 한국에서만 4번째 열린다.

퀵파이어 챌린지는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 JLABS가 진행하는 공모전. 전세계의 혁신적인 스타트업, 기업가, 학계, 과학자 및 바이오기술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가장 어려운 의료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독려하고, 획기적인 과학 및 헬스케어 솔루션들을 지원한다.

올해 서울 퀵파이어 챌린지는 코로나19라는 팬더믹을 맞아 뉴노멀 시대에 필요한 혁신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구체적 관심 분야는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을 포함한 보건의료 기술 ▲환자 치료 과정을 개선할 수 있는 E-헬스 플랫폼 ▲폐고혈압(PH) 등 희귀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 및 모니터링 ▲항암분야의 동반진단 ▲백신 유통 및 환자 순응도 제고를 위한 스마트 시스템이다.

이번 챌린지를 통해 선정되는 2명의 수상자는 최대 1억5000만원 (미화 약 12만5000달러)의 연구비, 서울바이오허브 1년 입주 자격, 1년간 존슨앤드존슨 계열사의 과학, 기술 및 상업화 전문가들로부터 멘토링 및 코칭과 JLABS 글로벌 창업가 커뮤니티참여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이노베이션 JLABS의 글로벌 책임자인 멜린다 리처(Melinda Richter)는 "미래를 생각하는 혁신은 의료 격차를 줄이고 환자들의 현재 필요 사항을 해결하며,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니 정 한국얀센 대표이사는 "세계 의료과학계가 코로나19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 팬더믹은 혁신가들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역량을 시험하는 기회가 되었다"며 "얀센은 지역 리더들과 협력해 기업 공동체를 지원하고, 헬스케어 분야의 뉴노멀에 가장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더 많이, 더 빠르게 혁신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의 접수 마감은 2020년 8월 31일이며 뉴노멀 시대의 보건을 위한 퀵파이어 챌린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jlabs.buzz/seoul-innovat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상호업무협약(MOU)를 통해 스타트업과 공동 연구에 나선다.

한국노바티스는 지난달 15일 의료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전문기업 딥노이드와 강직성 척추염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및 공동 연구 등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두 기업은 협약을 통해 강직성 척추염 분야의 진단 및 치료 평가 지원 솔루션을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모델로 발전시켜 진단 및 진료의 유연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환자들의 치료 결과가 효과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뜻을 함께 했다.

공동 연구의 핵심은 강직성 척추염의 질환 진행 경과와 치료 반응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실제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질병의 영상학적 진행을 객관적으로 비교 및 모니터링 하는 것이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병변의 자동화 분석 알고리즘 개발 과정을 거쳐 이를 기반으로 X-선과 같은 의료 영상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되면 실제 임상 현장 적용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쉬 베누고팔 한국노바티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의료 기술 생태계 다방면에서 디지털 혁신을 모색하는 노바티스와 수준 높은 의료 AI 기술력을 보유한 딥노이드의 파트너십"이라며 "아직 의료 영상을 활용한 조기 진단과 치료 평가가 제한적인 척추관절염 분야의 임상 현장에 새로운 활력이 될 혁신 솔루션이 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노바티스는 다양한 질병 분야에서 최적의 치료를 위한 디지털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유망 기업들과 연구 협력 및 교류의 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협업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영상 분석과 진단 보조를 넘어 치료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예측하는 분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면서 "노바티스의 글로벌 임상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제 임상 현장에 개발된 솔루션을 적용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임상 검증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티스는 지난해 김원필 전무를 영입해 혁신사업부를 신설했다. 이 사업부를 통해 국내 유망 IT기업과 손잡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발굴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스타트업들은 실제로 투자 유치에 성공하거나 제품 생산까지 이뤄내는 성과를 얻기도 한다.

 

피어난 꽃 뉴아인과 백키퍼

뉴아인은 2017년 설립 초기 한국얀센과 존슨앤드존슨에서 주관한 서울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에서 초대 우승을 한 스타트업이다. 현재 조직공학과 신경재생 기술을 접목한 '전자약'이라는 새로운 의료기술 분야를 도전하고 있으며, 향후 전자약 플랫폼 회사로서 다양한 질환에 맞춰 모두 사용 가능한 전자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직원 대부분은 석·박사 출신 연구자로 구성돼 있으며, 회사를 설립한 김도형 대표 역시 전자약 연구개발사업 기획 연구 1차 기획위원회, 인체삽입형 의료기기 연구회 소속으로 연구 중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눈'을 타깃으로 한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손상된 각막 조직에 미세 전류를 전달함으로써,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신경과 상피 세포의 원활한 재생을 유도하고 비정상적으로 활동하는 신경을 정상화하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안구건조증과 관련 질환들을 치료할 수 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내에서 본 기술의 임상적 검증을 위해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서울대학교 파킨슨센터,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 한양대학교 의공학연구소, 삼성서울병원 의공학연구센터, 삼성서울병원 안과 & 이비인후과 등과 안구건조증뿐만 아니라 이명, 안면신경재생, 망막질환 등 '전자약'의 다양한 적용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뉴아인은 휴온스, 옴니씨앤에스, 삼일제약 등 다양한 산·학·연 기관들과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 팀과 캐나다 소재 제이랩스(JLABS@TORONTO)에 입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화이자업존디지털 오픈이노베이션 공모전(DOI)에서 대상을 수상한 백키퍼는 와디즈 플랫폼을 통해 제품 출시까지 눈 앞에 두고 있다. (와디즈 판매링크 참조)

DOI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한국 사회를 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바꾸자는 취지로 시작된 업존의사회공헌프로그램(CSR)으로, 2016년부터 시작됐다. 대상과 금상 등 총 5개 수상 팀에게는 총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한국화이자제약에서 하계 인턴십 기회 또한 주어졌다. 

와디즈 판매 플랫폼에 올라온 백기퍼 상품

'백키퍼' 서비스는 단순히 바른 자세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어떤 자세로 변형을 줘야 하는지 이용자가 알 수 있다. 지속적으로 이용자에게 본인의 자세에 대한 데이터를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보여주고, 이 데이터를 토대로 이용자 개개인에게 맞는 건강 콘텐츠를 제공해 준다.

와디즈 플랫폼 펀딩 금액이 100% 완료되면, 회사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데 3일 기준 펀딩 금액의 954%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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