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성장 고공행진 비스펜틴, 장기품절에 실적 '뚝'
매출성장 고공행진 비스펜틴, 장기품절에 실적 '뚝'
  • 강승지
  • 승인 2019.06.1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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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디파마, 1월부터 전 규격 공급중단..."시장철수는 아니다"
얀센 메틸페니데이트 제제 콘서타 OROS 서방정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 제제 시장을 얀센의 '콘서타 OROS 서방정'이 평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전년 대비 증감률이 66.6%로 가장 높아, 실적 성장이 기대되던 먼디파마의 '비스펜틴조절방출캡슐(이하 비스펜틴)'은 올해 1월부터 이어져 온 '전 규격 품절'로 인해 주춤하는 양상이다.

1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 제제 처방실적 1위 품목은 '콘서타 OROS 서방정'이었다. 2017년 87억6219만원, 2018년 91억6101만원의 실적을 보였다.

콘서타는 올 1분기도 3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블록버스터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ADHD 치료제 - 메틸페니데이트 제제 2017년 ~ 2019년 1분기 처방실적 (UBIST 기준, 단위 : 원)

또 전사적으로 CNS(중추신경계)에 특화한 환인제약의 메타데이트CD서방캡슐은 2017년 11억6259만원, 2018년 12억2713만원으로 소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명인제약의 메디키넷 리타드캡슐은 2017년 4억4281만원, 2018년 5억3179만원의 전체 실적은 낮지만 성장률은 20% 수준으로 높았다.

현재 환인제약과 명인제약은 캡슐형 서방 제제만 있는 상황인데, 서방향 콘서타와 견줄 제형을 개발한다면 시장침투를 더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서방형 콘서타는 지난 27일 PMS가 종료됐다. 이 때문에 환인은 서방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두 회사가 가진 속방형정은 매출액이 크지 않았다. 환인의 페니드정은 2017년 6억1832만원에서 2018년 5억7640만원으로 6.7% 실적이 감소했다. 올 1분기도 2억여원으로 캡슐 제형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명인의 페로스핀정은 2017년 7056만원, 2018년 8460만원, 올 1분기 3580만원 등 미미한 실적을 보였다.

ADHD 치료제 - 메틸페니데이트 제제 2019년 월간 · 1분기 처방실적 (UBIST 기준, 단위 : 원)

후발주자로 국내 시장 진출 4년 차를 맞이한 먼디파마의 비스펜틴은 2017년 1억5423만원, 2018년 2억5703만원으로 타 품목에 비해 성장폭이 큰 편이다. 2017년 1월부터 한국파마와 공동 판매 중이다.

그러나 올 1월부터 10·30·50·60mg/30C이 공급 중단됐다.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 "자사 사정으로 일시적으로 중단하니 양해해달라. 원활한 공급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으며, 조속히 재개하겠다"고 했다.

이후 비스펜틴은 4개월간 역성장하는 추이를 보였다. 3월까지 2000여만원의 처방 실적을 이어가다가 4월 922만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반사이익으로 이외 타사 품목은 모두 매출액이 올랐다.

2017년 한국먼디파마와 한국파마의 비스펜틴캡슐 공동판매 계약체결 당시.
한국파마 박은희 사장(왼쪽서 4번째)과 한국먼디파마 이명세 대표이사(다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비스펜틴’ 공동판매 계약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한편, ADHD를 앓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처방의가 비스펜틴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고 콘서타로 바꿔 처방해줬다", "비스펜틴이 품절인가, 품절이 된 이유를 아는가?" 등의 게시글을 올렸다.

이들은 대체 약이 성분은 같으나 "혹시나 부작용이 있을까" 우려하며, 적응·고착하는 상황을 겪어야 한다는 부담을 호소하고 있었다.

또 "먼디파마가 비스펜틴을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는 풍문이 이들 사이에서 공론화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먼디파마 관계자는 "해외 생산지에서 원료 수급의 어려움으로 품절이 됐다"며 "이르면 연내 재개될 수 있지만 확실치 않고, 재개시점을 밝히기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판매사인 한국파마, 도매상, 병원약국들에 공문을 보내 관련 사실을 알렸다. 시장을 철수하는지에 대한 문의도 받았지만, 아니다. 일시 품절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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