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회 정기 총회서 정책 개선 포함 6개 사업 의결
약 자판기 확대 저지·한약사 면허 범위 명확화

약업대상을 수상한 원희목(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대한약사회 명예회장 / 사진=방혜림 기자
약업대상을 수상한 원희목(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대한약사회 명예회장 / 사진=방혜림 기자

대한약사회가 '약사 관련 정책 개발'과 '보건의료 정책 추진 역량 강화'에 나선다. 약사회는 올해 약사 관련 정책을 비롯한 제도 개선과 약사의 역할 강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

대한약사회는 28일 진행된 제70회 정기 총회에서 약사포상 시상식 및 새로운 부회장 임명을 비롯해 올해 안건을 심의ㆍ의결했다. 총회에서는 원희목 대한약사회 명예회장이 약업대상의 명예를 얻었다. 또 경기지부 민필기 약사가 대한약사회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원희목 명예회장은 "약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은 너무나 잘한 일"이라며 "옆에서 힘을 모아준 함께 했던 모든 동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총회에서 의결된 정책위원회의 사업은 △정책 개선 △약사ㆍ약국의 미래 방향 제시와 역할 강화 등 총 6개다. 약사회는 올해 약사의 역할 강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 약사회는 의료물품 취급의 제도적 기틀을 마련해 지역약국 및 약사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한다. 또 국회, 소비자 단체 등에 문제점을 전달해 약 자판기 시범사업의 확대를 저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약사와 한약사의 면허 범위를 명확화해 한약사의 면허 범위 외 의약품 불법 판매를 저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약사 개설 약국을 감시하며, 한약제제를 구분하기 위해 의약품 포장 등에 의약품 종류를 표시하는 제도를 추진할 전망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정책위원회와 의약품정책연구소의 주도하에 '처방전 리필제'를 사업 계획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약사회 측은 "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계획을 수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약사회에 필요한 법안을 만들고, 협조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올해는 더욱 완성도 있는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회는 올해 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 △바이오 협회 △의약품 유통 협회와 협조를 통해 의약품 균등 공급사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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