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전 회장, 포지티브리스트 개선 등 업계 규제 개선 앞장서 
원희목 전 회장, 제약산업육성법·기금 설치 등 산업육성책 앞장
황치엽 전 회장, 유통업계 위상 강화 등 발전 이바지 

왼쪽부터 김정수 전 회장, 원희목 전 회장, 황치엽 전 회장
왼쪽부터 김정수 전 회장, 원희목 전 회장, 황치엽 전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 3개 단체는 14일 '제5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수상자로 김정수 전(前) 한국제약협회(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원희목 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및 대한약사회 회장, 황치엽 전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약업대상은 약업계의 노력과 봉사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그 공적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 약업계 3개 단체가 지난 2020년 공동 제정한 상이다.

제약바이오 부문 수상자인 김정수 전 회장은 부산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후 부산시약사회장, 대한약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1981년 제11대를 시작으로 제15대까지 5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1990년 보건사회부 장관으로도 활동했다. 김 전 회장은 2000년 한국제약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제약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며, 미국 시장을 비롯해 중국ㆍ인도ㆍ베트남 진출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수출 중심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또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발전 방향을 '신약 개발'로 제시하고, 국내 제약기업의 GMP 시설 고도화와 연구개발(R&D) 투자 강화를 주도하는 등 기술 기반 선진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이바지했다. 뿐만 아니라 제약산업계에 공정 경쟁 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 과당 경쟁 지양, 불공정 거래 관행 근절을 우선 과제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밖에도 포지티브리스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제약업계 권익에 앞장섰다.

약사 부문으로 뽑힌 원희목 전 회장은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이후 동아제약 개발부에서 일한 뒤 1981년 약국을 개설, 강남분회 및 대한약사회 등에서 참여하며 약사 정책을 개발해 왔다.

특히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당선 이후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 5개년 종합계획과 제약산업 육성법, 발전 기금 등 총 50여개의 법안을 발의하는 등 약업계 내 전반적인 정책에 큰 역할을 맡아왔다. 이후 2015년에는 사회보장연구원을, 2017년부터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에 취임해 '오픈 이노베이션'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시장 선도에도 역할을 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의약품 유통 부문으로 선정된 황치엽 전 회장은 1973년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삼진제약 영업상무를 거쳐 1993년 대신약품을 설립했다. 이후 서울시 병원분회장, 서울시의약품도매협회장을 거쳐 2006년 한국의약품유통협회 31대 및 34대 회장을 역임했다.

황 전 회장은 국제의약품도매연맹의 서울총회를 유치하는 한편, 유통업계 내 의약품 유통 일원화, 대형 병원의 대금결제 단축 법안 등을 비롯해 의약품 유통업계의 위상을 세우는데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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