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조선일보 사설에 반박… "허가않은 필터 업체 지원 어려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스크 필터 자체 생산 업체에 정부가 예산을 한 푼도 지원하지 않았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설명에 나섰다.

검증된 원자재로 안전한 마스크 제조되도록 관리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는 13일 새벽 "검증된 원자재에 안전한 마스크가 제조되도록 관리하겠다"며 12일 조선일보에 보도된 '정부 도움 포기하고 마스크 생산 나선 한 반도체 기업' 보도에 대해 이같은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조선일보는 "'톱텍'은 필터 자체도 생산 가능한 회사로, 생산 라인이 갖춰지면 이 회사 한 곳에서만 하루 300만장 증산이 가능하다"며 "그런데 여기에 정부는 한 푼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코로나 추경예산 11조원 중 몇 백억원만 써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톱텍이 제조하는 필터는 식약처가 인증한 필터(MB필터)가 아닌 나노 필터로 유해성 등을 검증 중에 있다"고 했다.

보건용 마스크는 필터 등 원재료에 대한 유해성, 안전성을 검사 후 허가한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

그러나 나노필터를 이용, 제조한 보건용 마스크는 아직 허가를 받은 적이 없다는 것.

식약처는 "따라서 정부가 허가하지 않은 필터를 가지고 마스크를 생산하려는 곳에 예산 지원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유해성 등에 대한 검증을 완료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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