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성능 테스트 중…수입자재도 주시"

박능후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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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12일 오전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노필터를 MB 필터 대체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한다면) 600만장 이상 마스크 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의 "지금 마스크 원자재 파동이 나기 직전이다. 마스크 증산 방안이 있느냐"는 질의에 대한 답이다. 오 의원은 "지금 시급한 문제는 마스크 문제인데, 마스크 증산 대책이 추경안에 빠져 있다. 부대의견에 넣은 것 같은데 그렇게도 추경에 넣기 힘느냐"고 질의했었다.

박 장관은 "멜트블로운(MB) 필터를 대체할 수 있는 나노필터를 오늘 성능 테스트하고 있다. 나노 필터 성능 자체는 MB필터 못지 않게 좋게 나왔다. 다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기 위해 실험하고 있는데, 나노필터가 대체제로 승인되다면 600만장 이상 증산이 가능하다"며 "원자재의 경우 중국을 비롯한 수입자재도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원자재가 공급되지 않으면 마스크 생산 자체가 불가능한데, PP 생산 공장에 불이 나서 공급이 안 되고 있다고 들었다. 또 마스크 수요는 전세계에서 폭증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지원할 입장이 안 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마스크팩 제조사를 마스크 생산시설로 전환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마스크팩을 제조하는 회사에 10억원 정도의 시설비만 투자하면 마스크 생산시설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마스크팩 제조사 현황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겠다"면서 "정부 내에 마스크TF가 별도로 구성돼 있다. 마스크 생산을 좀 더 늘리고, 수입 원자재·원료 확보를 위해 백방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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