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일 '중등도 코로나19 환자 대상 3상 임상' 승인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3상 임상시험이 승인됐다.
이에 따라 서울의료원, 경북대학교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길리어드가 신청한 '중등도 COVID-19 시험대상자에서 표준 치료 투여와 비교해 렘데시비르(GS-5734™)의 안전성 및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3상 무작위 배정시험'을 승인했다.
실시기관은 감염병특별관리지역인 대구에 위치한 '경북대학교병원'과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중앙의료원', 서울특별시 산하 '서울의료원' 등 3곳이다.
렘데시비르는 특정 뉴클레오시드 유사체 프로드러그로 만들어진 항바이러스제다.
렘데시비르가 인체에 투약되면 활성상태인 GS-441524로 대사된다. GS-441524는 바이러스의 RNA 중합효소를 교란시키고 바이러스성 엑소뉴클레아제(ExoN)goog 효소의 교정을 방해하는 아데노신 뉴클레오타이드 유사체로 바이러스의 RNA 복제를 방해한다. 이 과정이 RNA 사슬을 강제로 끊어버리는지, RNA 사슬 내부에 돌연변이를 일으키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출혈열과 마버그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약제로 개발됐으나 이후 여러 실험에서 단일 가닥 RNA 바이러스인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후닌바이러스, 라사열바이러스, 헤니파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MERS & SARS 바이러스 포함)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속 연구에서는 코로나19 등을 포함한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 계열 바이러스 질환에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지난 1월 중국의 의료진들은 코로나19에 대한 30여가지의 치료약 후보를 찾는 탐색 연구에서 후보군 중 렘데시비르, 클로로퀸,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가 세포 수준에서 상당한 수준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했으며, 지난달 6일 렘데시비르에 대한 3상 임상이 시작됐다. 연구결과는 4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도로 길리어드 주도 하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와 그외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국가에서 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으며,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식약처가 승인한 임상은 길리어드 주도하는 임상3상 시험이다.
관련기사
- 글로벌 제약업계, 코로나19 해결 위해 '신약' 개발로 공헌
- 코미팜이 말한 ‘긴급임상시험’이란 제도가 있나?
- 에볼라 신약 '렘데시비르', 내달 초 코로나19에 임상시험 가능
- 슬프지만 신종바이러스발 판데믹에도 특허전략은 있다
- 초특급 신속심사로 코로나 19와 사투 벌인 식약처
- 청도대남병원서 이송된 중증 코로나19 환자, 완치 판정
- 코19 확진 5천명 넘어...경증환자 치료센터 3곳 개설
- 대구·경북 지역 약국, 오늘(4일) 공적 마스크 못 판다
- 약사단체 "코로나19 치료제, 공적 임상 적극 검토" 요구
- 류머티스관절염 약 악템라, 중국서 코19 치료제로 권고
- 셀트리온 "200억 투입 6개월 내 '코19 치료제' 임상진입"
- 렘데시비르, 코19 환자 300명에 임상… "효과 기대"
- 길리어드, 여론 뭇매 맞고 렘데시비르 희귀약 지정 철회
- 천식 약 · 말라리아 약 '코19치료제' 임상 관심 받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