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위원 30여명 참석 워크숍 개최… 사무국 구성 마쳐 '빌드업'
창립일정 정하며 법인화 작업 착수… 일부 지역약사회와 협의 필요성도

산업약사회 출범이 속도를 내고 있다. 내·외부적으로 "산업약사회를 설립하자"는 선언을 넘어 권익을 위한 과제와 사업방안을 모색 중인 게 확인됐다.

대한약사회 약사미래발전연구원(원장 이범진) 산업분과(위원장 황상섭)는 작년 7월7일 오전 지오영 대회의실에서 제약회사 근무약사 등 40명의 약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약사 위상 정립을 위한 준비 포럼'을 열었다.(히트뉴스 자료사진)
대한약사회 약사미래발전연구원(원장 이범진) 산업분과(위원장 황상섭)는 작년 7월7일 오전 지오영 대회의실에서 제약회사 근무약사 등 40명의 약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약사 위상 정립을 위한 준비 포럼'을 열었다.(히트뉴스 자료사진)

또한 산업약사회 출범을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이 적극 지원해온 데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과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도 환영의 뜻을 밝히며 산업약사의 가입을 독려하고 돕겠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산업약사회 설립준비위원회(회장 유태숙)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제 1차 워크숍'을 열어 조직 방향성과 출범 후를 고려한 사업방안을 토의했다.

이 자리에는 제약·유통업계에 오랜 기간 종사해 온 준비위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원희목 회장과 조선혜 회장도 워크숍 현장을 찾았다.

앞서 준비위원회는 지난 6월 유태숙 준비위원장을 필두로 임원 선임을 마쳤고, 제조품질, 연구개발, 마케팅, 유통 등 4개 직역으로 세부 9개 분과 조직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임의단체로 신고했다.

복수의 참석자들의 말을 빌리면, 대부분의 위원들은 각 직책을 업무분장했고 산업약사회가 빠른 시일 내 설립될 수 있도록 열의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달부터 창립총회를 비롯한 준비 일정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오영의 협조로 사무실을 마련하기로 했고, 사무국장을 선임하는 등 실무 운영단계까지 진행했다.

향후 산업약사회는 병원약사회처럼 법인화를 추진하며 대한약사회 산하 단체로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기 설립추진위원회가 설립을 동의받은 500여명의 산업약사들을 시작으로 회원을 모을 계획이다.

한 준비위원은 "많이 진행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본다"며 "이전까지 산업약사회의 출범이 '출범하자'는 선언적 활동이었다면, 앞으로 실제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다른 준비위원은 "제약사가 밀집한 지역의 약사회에 신상신고를 한 산업약사들이 향후 산업약사회에 가입하면 해당 지역약사회가 회원 이탈 현상을 지적할 수 있다. 출범 후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며 일부 시군구약사회와 협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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