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난 약사회장들이 내세운 '칼'이었지만..."
"예전에 난 약사회장들이 내세운 '칼'이었지만..."
  • 조광연
  • 승인 2019.01.0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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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신년초대석] 김대업 39대 대한약사회장 당선인

"약사의 희망"을 노래하며 약사사회 전면에 등장한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당선인(55)은 결코 간단치 않은 인물이다. 네 명의 회장 아래서 전략가로, 아이디어 맨으로, 행동가로, 또 때로는 '그들이 내세운 칼'로 쓰였지만, 엄밀하게 말해 상하가 아니라 동지의 관계였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일로써 인정 받으며 견고한 그의 세계를 구축한 덕분이다.

약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실무를 경험한데다 사회약학 박사학위까지 받은 그의 말은 얼핏 거친듯하지만 앞뒤로 아귀가 맞는 논리 정연함을 갖췄다. 소탈한 성격에 친화력이 높고, 목표한 바를 몸을 아끼지 않고 해내는 집념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강단있는 성품에 배짱도 만만치 않다. 곳곳으로 연결된 인맥또한 탄탄하다.

그를 발탁해 썼거나, 가까이 지켜본 사람들은 과연 그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그의 책 '약사! 희망을 이야기하다' 추천사에서 나온 인물평을 들여다 보자. 그들은 각자 다른 자기 관점에서 그를 평가했는데 키워드는 열정, 책임감, 끈기, 능력이었다.  

2018년 12월13일 두 번째 도전한 39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1만1132표(58.3%)로 당선한 그를 구랍 26일 오후 히트뉴스 회의실에서 90분간 만났다. 그가 말해온 약사 직능에 관한 희망은 무엇인지, 약사회를 어디로 이끌어 갈 것인지 근본적 질문을 던졌다. 그는 막힘이 없었다.

김대업 당선인은 오늘 날 이 사회가 요구하는 약사에 대한 역할 기대는 감리라며, 이 역할을 제대로 하면 약사직능의 미래엔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사 사회가 변화하지 않고 과거에 머무르고 있으면 보이지 않았던 검은 백조는 점점 크게 자랄 것이어서 변화의 고단함을 이겨내고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0대부터 줄 곧 약사회 일을 하시다 외곽에서 6년 세월의 보내셨죠. 이제 39대 대한약사회장에 당선되셨는데, 대한약사회장이란 자리는 당선인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쉬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답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12월14일 새벽 당선증을 받고 15일 축하연을 가졌는데 그 자리에서 분명히 말했어요. '대한약사회장 자리가 뭐라고 내가 이렇게 하려고 했을까요? 어떻게 보면 (대한약사회장) 자리라는 게 자기가 가진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 잖아요. 그것 때문에 싸웠고, 그 것 때문에 여기까지 온겁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까 마음이 편해지고 그 뒷 행보도 정리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사회장이 당선인에게 가치의 실현이라고 한다면 지난 6년 바깥서 느낀 갑갑증이나 당선 이후 문제의식이 궁금합니다.

"콕 찝어 말하기는 그런데요, 지난 시절 너무 오래 (약사회가) 정체돼 있었고 비정상적 행태를 계속해 온 모양새에요. 선거 기간 계속 얘기했지만, 정상적 약사회로 만들어내는 부분들, 즉 어떻게 어디부터 치고들어가 흐름을 순방향으로 돌릴 수 있을까를 붙잡고 고민 중입니다. 당장 눈 앞엔 인수위원회를 어떻게 가동할까, 큰 틀의 약사회 정상화 방법은 뭘까를 생각합니다. 시원한 답을 구하지 못했지만, 한 두달 사람들을 만나고, 일에 뛰어들다 보면 대강의 답이 나올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3월 취임까지 시간이 좀 남았는데, 인수위 활동 말고 따로 계획한 일도 있나요.

"인수위원회를 가동하면서 3월 이전까지 지방을 한바퀴 돌려고 합니다. (당선 이후) 전화도 드리고 했지만, 가서 뵙고 싶은 분들이 꽤 있습니다. 선거운동 기간에도 전국을 순회하며 그런 약속을 했었죠.  두 달 가량 남아 있으니 소주 한잔 하며 약사회와 약사 직능의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 하게 들어보려 합니다. 전국 곳곳에 많은 분들이 계셔서 다는 못하겠지만 선거운동할 때 듣는 민심과 또 다른 부분이 있을 테니 귀를 크게 열고 들어보려 합니다."

▷취임하시면 어떤 일이 제일 먼저 기다리고 있을까요.

"현재로선 약대신설 부분입니다. 알고 있는 정보가 어디까지인지 모르겠지만, 추진되고 있는 약대 신설 문제는 최소한의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이해 당사자인 약학대학교육협의회도 패싱하고 있거든요. 신설심사위원회에 약대 측에서 참여안한다 하니 '안와도 괜찮다'는 정도까지 나오는 지경이라는데 말이 안됩니다. 최우선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인수위 활동 기간이라도 조찬휘 회장과 협조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겁니다."

▷출마하시며 임원을 능력 본위로 구성하겠다고 강조하셨죠. 아주 신선했습니다. 그 말씀 지금도 유효한가요.
 
"당선 인사말을 일부러 언론에 제공했어요. 당선 인사 때 선거에서 나를 도왔던 약사 희망캠프라고 얘기했던 선거본부에서 일했던 분들, 출신교인 성균관대학교를 포함해 선거에서 도와줬던 분들 중심으로 논공행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물론 능력 본위로 사람을 쓰겠지만, 혹시 저에게 자리 약속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단언컨대 저는 어떤 자리도 약속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렇게 쎄게 발언하실 것까지야...

"선거 결과를 정리하며 당선 인사를 곱게 할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이렇게 까지 한 이유는 선거캠프나 동문 등 어떤 경우든 내 소신대로 인사하려는 의지의 표현이고, 선거 시작했을 때 했던 약속이 지금도 변함이 없음을 명확히 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누구도 저와 약속한 일이 없어요. 일설엔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님과 약속한게 있지 않느냐하는 억측도 있지만 그런 일, 없습니다. 아마도 결과가 나오면 싫어하는 분들이 꽤 많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전, 이 순간도 분명히 말하려 합니다. 약사회를 젊게 만들고 싶습니다. 분명히."

▷출마 전에 낸 책 '약사! 희망을 이야기하다'를 읽어 보았습니다. 우문에 가깝지만, 정말 약사라는 직능에 희망이 있습니까?

"전, 그런 생각이 정말 듭니다. 사회가 갖는 직업에 대한 역할 기대가 있고 거기에 잘 부응하면 그 직능은 살아갈 길을 찾아간다고 믿습니다."

▷대한민국 사회가 약사한테 기대하는 것, 무엇일까요.

"의약분업 전 개발도상국으로 힘들 때 약사한테 원하는 건 작은 의사였어요. 적은 비용으로 조제해 주고 국민건강을 지키는 역할은 시대적 요구였죠. 의약분업 전까지 였죠. 사회의 역할 기대는 늘 변화합니다. 지금의 역할은 건설, 건축에 있어 감리의 역할이 바로 약사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감리의 역할이라고요?

"건설회사가 건물을 짓지만 감리회사가 제대로 감리하지 않으면 부실해지고 제대로 되지 않잖아요. 의사들이 환자 치료의 도구로 가장 많이 쓰는 게 약인데, 의약분업이라는 제도를 둔 것은 약사에게 조제하고 복약지도 하고 이런 걸 요구하면서도 감리의 역할을 맡긴 겁니다. 환자가 이 약을 먹어도 되는지, 다른 약과 같이 먹어도 문제가 없는지 등등. 약물중심으로 보는 게 아니라 환자중심으로 보며 환자에게 적합한 투약이 되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이 사회가 약사에게 요구한다는 말 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 시대에도 약사직능은 희망이 있습니다."

▷현실에서 감리 역할이 작동된다고 보나요?

"단순히 조제직능이 아니라, 종합적인 복약에 관해 검토하고 의견을 내는 것은 약사들이 해야할 일이고 약사 직능의 희망을 여기서 봅니다. 최우선으로 해야할 일은 의사들에게 종속된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해요. 조금 있으면 의약분업 20주년입니다. 제도를 도입하며 수 많은 욕을 먹으며 일을 했던 사람 들 가운데 1인으로 제도 연착륙을 위해 예외조항으로 포기했던 많은 부분들, 직능간 싸움으로 인해 포기했던 부분들, 이제는 정상화할 때라고 봅니다."

▷바로 잡아야할 것들, 뭘까요.

"대표적인 게 편법약국과 약국개설이죠. 의약분업 정신에 위배되는 약국개설이 중구난방으로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이 부분을 먼저 손 보아야 지금 이야기하는 의사 종속에서 벗어나 사회가 기대하는 감리 역할을 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경상대병원내 약국개설 같은 것을 하나의 문제로 보는 게 아니라 큰 틀에서 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김 당선인은 약사회장, 제약협회장, 유통협회장이 모두 약사인 것은 좋은 기회라며 약업계가 함께 큰 틀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은 것이라고 기대했다. 산업약사회와 관련해서는 적극 지원한다면서도 건전하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당선인은 약사회장, 제약협회장, 유통협회장이 모두 약사인 것은 좋은 기회라며 약업계가 함께 큰 틀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은 것이라고 기대했다. 산업약사회와 관련해서는 적극 지원한다면서도 건전하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난 몇년을 살펴보면 미리미리는 없고 사안 발생 후 빨리빨리만 있었다는 느낌인데요, 분명 정책 사이트에서 흐름이 감지되는데 다소 둔감했던 건 아닌가 합니다.

"준비가 있어야 겠죠. 흐름에 순응하는 준비가 있어야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응답할 때 응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흐름에 순응하고 있어야 하고, 사회의 흐름을 타고 있어야 하고, 그 흐름에서 (핵심을) 빨리 빨리 빼내야 하고 그걸 이슈화해 나가야 합니다.

그렇더라도 일은 터지지만, 흐름을 타고 가다보면 어떤 일도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전 준비와 빠른 응답,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고 싶습니다. 회장 혼자 흐름을 타는 것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고요, 흐름을 조직에서 잘 녹여 조직구성원들이 그 흐름을 파도타기처럼 하도록 이끌어 가는 게 제 역할이기도 합니다."

▷스펙트럼이 다양한 약사들과 가치를 공유하며 같은 방향으로 가자고 하는 게 리더의 역할이지만, 쉽지는 않잖아요. 전향적 협의와 매약노 프레임이 당선인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같은 방향으로 가자고 하려면 성과가 필요할 것 같아요. 성과를 통해 회원들이 같이 갈 수 있도록 신뢰의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전향적 협의는 (약사회 의사결정 시스템에서) 만장일치였죠. 제가 전향적 협의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졌다고 생각합니다. 매약노 프레임은 전향적 협의에 대한 분노의 민심이었고, 약사 사회 안에서 심판을 받은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일련의 일들은 제가 대한약사회장직을 수행할 때 경계석을 세워준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게하면 안된다는 경계석 말이죠. 효율도 중요하지만, 아주 강력한 소통체계가 없으면 안된다하는 경계석입니다. 충분한 이해를 가지고 회무를 할겁니다."

▷당선인은 '약사!희망을 이야기하다' 책에서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이 실제로 나타나는 것을 상징하는 블랙스완의 출현을 걱정합니다. 약사 사회에 나타날 블랙스완은 어떤 모습일까요.
 
"현 단계서 이거다 저거다 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원론적 차원에서 약사 사회가 변화하지 않고 과거에 머무르고 있으면 보이지 않았던 검은 백조는 점점 크게 자랄 것이어서 변화의 고단함을 이겨내고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통제 불능의 외부 변화가 나타나기 전에 말입니다. 정책이든, 사회든 변화를 관찰하고 그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잠들지 않고 깨어 주의를 기울일 작정입니다."

▷대략 3월부터 약사회장이 되세요. 당선인의 비전, 뭔가요.
 
"대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이에요. 단순하게 말하고 싶은데요, 임기 3년 끝나고 나올 때 회원들로부터 박수받는 모습입니다. 김대업 회장 고생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약사 직능의 희망을 살리려 고생한 회장으로 남고 싶어요."

▷선거기간 중 산업약사회 설립에 관한 이야기가 불거졌죠. 당선인의 견해가 궁금한데요.
 
"약사 사회 내 다양한 직능의 조화로운 발전에 앞서, 경쟁적 발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야 나중 조화로운 발전이 이루어질테니까요. 전문약사 제도로 병원약사의 급여체계가 훨씬 좋아져야하고, 대한약사회가 적극 노력할 겁니다. 그래야 (병원약국에서) 이탈이 없겠죠. 병원에서 (약사직능의) 힘이 잡혀야 개국의 힘도 올라갑니다. 산업약사회가 선거 때니까 감아서 해보자 하는지 모르지만, 반드시 만들게는 할 겁니다. (산업계에서) 약사 파워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체계나 이런 것들을 아주 적극적으로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산업약사회가 파워있고 힘이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건전하게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아주 정상적이고 건강한 형태의 산업약사회가 만들어져야 하고, 제 소신대로 할 겁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약사회는 물론 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유통협회 단체장이 약사입니다. 약사벨트가 형성됐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3단체 협력에 유리한 구성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전, 대한약사회장으로 된다, 안된다 할겁니다. 단체의 책임자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약사라서) 좋은 관계도 있겠지만 전, 전임 집행부에서 한석원 김희중 김 구 원희목 회장이 내세운 (약사회의) 칼이기도 했습니다. 약사를 먼저 생각해 스스로 선택한 것이었지만, 적도 많이 생겼다고 봅니다. 이젠 경험이 많이 쌓였으니 조율하고 잘 정리할 겁니다.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충돌이 없을 수야 없겠지만, 약업계 전체가 큰 틀로 갈 수 있는 일들이 많을거라 기대합니다."


김대업 당선인을 등용했거나, 가까이서 관찰한 5인의 증언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은 2018년 12월26일 오후 히트뉴스 사무실에서 약사 직능에 관한 미래와 희망찾기에 대한 소신을 막힘없이 이야기했다. 김 당선인(왼쪽)과 대담하는 조광연 발행인(오른쪽 아래)과 박찬하 편집인(오른쪽 위).

"투쟁을 논할 때는 투사의 자세에, 정책을 이야기 할 때는 정연한 논리에 감탄했습니다. 처음으로 약사회에 만들어진 정보통신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 약학정보화재단(현 약학정보원) 설립을 주도해 의약분업으로 난관에 처해 있던 약사회와 약국이 준비할 수 있는 기틀을 닦았습니다.(김희중 31대 대한약사회장)"

"대한약사회장 재임 시절 약사회 최초로 상근임원제도를 만들었고, 그 첫 번째 상근임원이 김대업 약사입니다. 좋은 근무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던 환경에서도 2년여 기간 동안 정부, 국회 등 대관업무는 물론 여러 상임위원회를 지원하고 사무처를 이끌면서 헌신했습니다.(한석원 32대 대한약사회장)"

"김대업 약사와 함께 일을 하면서 항상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삶을 지켜봐 왔습니다. 그는 약사회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절망에 빠지거나 포기하지 않는 뚝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언제나 희망과 비전을 외치던 그의 모습은 서로를 신뢰하고 지치지 않는 끈기로 희망을 만들어 왔습니다. (원희목 33대, 34대 대한약사회장)"

"통합 6년제 개편 입법을 달성하기까지 어려웠던 시기에 숨은 조력자로서 묵묵히 지원해 준 김대업 박사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혜안이 이롭게 쓰이도록 하는 모습에서 실천가이자 뛰어난 지략가입니다. (정규혁 성균관약대 학장)"

"그는 늘 새롭고 아이디어가 넘칩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로봇이 약사를 대신할 수도 있다는 도전의 시대에 약사 직능의 존재의 이유를 지켜낼 사람입니다. (이범구, 당선인 종교적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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